겨울철 심해지는 만성전립선염, 적절한 치료 통해 극복해야

입력 2018-12-19 10:57   수정 2018-12-19 10:58



날씨가 추워지면 병원을 찾는 중년 남성들의 발걸음이 바빠진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서 전립선 주변의 혈액순환이 급격히 저하되고 혈류가 감소하게 되어 전립선염으로 인한 통증이나 빈뇨 증상이 심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몸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전립선염의 재발은 물론 만성 전립선염으로 발전하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염은 크게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구분되는데 전립선염 환자 중에서 90% 이상이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초기에 항생제 치료에만 의존할 경우 증상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

전립선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급작스러운 요의를 느끼는 절박뇨, 밤에 소변을 자주보는 야간뇨 등의 배뇨장애가 있으며 전립선 주변의 기능 이상이나 골반근육의 수축으로 인하여 회음부 통증, 전립선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보다 정확한 진단과 함께 근원적인 문제를 잡을 수 있는 전립선염치료가 필요하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한의학박사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단순히 세균감염으로 인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를 복용해도 쉽게 낫지 않고 재발이 쉽게 일어나게 된다"며, "전립선뿐만 아니라 관련된 내부 장기의 기능을 끌어올리고 면역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전립선염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였다.

만약 초기에 올바른 치료가 선행되지 않았을 경우 일시적인 증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만성전립선염으로 이어져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스트레스, 자신감 결여와 같은 심리적 고통까지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빈뇨나 회음부 통증 등의 전립선염 증상이 나타나 사라지지 않는다면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손기정 박사는 "자연적인 회복이 힘든 전립선염을 방치하게 되면 상당한 생활불편을 초래하고 정신적인 압박감에 시달리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전립선염에 특화된 항염과 청열해독 효능이 있는 한약을 사용하고 침, 뜸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의 병행을 통해 하루빨리 만성전립선염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삶의 질을 지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만성전립선염은 전립선 및 관련 신체 내부기관의 기능적 손상과 면역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에 중점을 둔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습열을 제거하고 해독작용과 농을 배출하는 약재들을 바탕으로 염증을 다스리고 관련된 장부의 기능적 회복을 돕는다. 이때 전립선 한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온열찜질, 괄약근 운동, 좌욕 등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적요법을 병행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을 길러준다면 보다 나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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