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명, ‘해빙’에서 ‘마약왕’까지 쉼 없는 도약…충무로 대세 굳힌다

입력 2018-12-19 15:04  




배우 김대명이 쉼 없는 작품 활동으로 충무로 대세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 테러범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주목 받기 시작한 김대명은 tvN 드라마 ‘미생’의 김대리 역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 김대명은 치밀한 분석과 섬세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영화 ‘내부자들’ ‘판도라’ ‘해빙’ ‘골든 슬럼버’, 드라마 ‘붉은 달’ ‘마음의 소리’ 등 다수의 작품에서 변화무쌍한 캐릭터 진화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본격적으로 사로잡았다.

특히 김대명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해빙’을 기점으로 굵직한 대작들에 참여하며 작품을 이끄는 핵심 캐릭터로 활약해 그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해빙’에서 김대명은 성근 역을 맡아, 친절한 집주인과 서늘한 감시자의 두 얼굴을 오가며 영화의 공기를 지배했다. 성근의 미묘한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소수점까지 계산해서 연기한 그는 작품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 2월 개봉한 영화 ‘골든 슬럼버’에서는 이혼전문 변호사 동규 역으로 분해, 조금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친구 캐릭터를 그려냈다. 동규는 암살범으로 지목된 친구 건우(강동원 분)를 믿지만 그로 인해 자신이 위험에 처하자 혼란스러워하는 인물로, 김대명은 전작 ‘해빙’과는 상반되는 결의 연기로 마치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 친구를 표현해 극에 풍성함과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김대명은 19일 개봉한 영화 ‘마약왕’으로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중 마약왕 이두삼(송강호 분)의 사촌동생 이두환 역을 맡은 김대명은 약간 허술하지만 패기 넘치는 모습과 함께, 이두삼과 진한 형제애를 나누며 마약 사업을 일구어가는 모습으로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대명은 각양각색의 캐릭터로 교집합이 없는 연기를 선보이는데 이어, 연이은 작품 소식으로 ‘충무로 대세’의 발판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김대명은 ‘마약왕’ 이후에도 이번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화제작 ‘돌멩이’, 그리고 곽도원·김상호 등과 함께 출연한 영화 ‘패키지’, 오는 20일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통해 스크린 행보를 계속 이어간다. 김대명은 ‘돌멩이’에서는 시골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인 석구 역을, ‘패키지’에서는 사기꾼 황만철 역을, 그리고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에서는 형사 이동혁 역을 맡아 각기 다른 결의 캐릭터 변천사를 쌓아나갈 전망이다.

한편 김대명이 출연하는 영화 ‘마약왕’은 12월 19일 개봉하며, 영화 ‘돌멩이’, ‘패키지’는 모든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오는 20일 크랭크인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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