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무릎연골 손상 시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고려해야

입력 2018-12-21 13:28  



매년 이맘때면 새해를 건강하게 맞이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추운 겨울 야외운동은 충분한 스트레칭 및 보온에 신경을 써야한다. 평소 무릎이 안좋은 분들이 무리하게 뛰거나 걷게 되면 무릎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나아지겠지’하고 참고 넘기는 경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어 유의해야한다. 특히 중 장년층 여성들에게 빈번하게 발생되는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무릎 관절이 약해지고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을 입게 되면서 무릎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는 남성보다 근육과 연골 조직이 약하고, 특히 쪼그려 앉거나 집안일로 인해 앉았다 일어났기를 자주 반복하는 중, 장년층 여성들에게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인 퇴행성관절염 증상으로 관절염 발생 부위의 국소적 통증과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부종, 주위의 압통 등이 나타난다. 또한 연골의 손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 면이 불규칙해 지면서 관절 운동 시 삐걱삐걱하는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강북연세병원(구 강북연세사랑병원) 김용찬 병원장은 “평소보다 무릎이 자주 붓고,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힘들다면 퇴행성 관절염 초기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퇴골과 경골, 그리고 슬개골로 이루어진 무릎관절에는 각 뼈의 말단에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있는데 퇴행성 등으로 이 부분이 닳거나 파열될 수 있다. 연골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손상이 되었더라도 통증이 없어 무릎이 아파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연골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또 안쪽 연골 1/3 지점은 이른바 ‘백색영역’으로 혈관이 없어 한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가 거의 되지 않는다. 연골이 계속 퇴행할 경우 무릎 뼈가 직접 맞닿으며 극심한 통증과 운동제한을 유발하는데 그게 바로 퇴행성관절염이다. 따라서 가벼운 통증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무릎 연골 손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행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퇴행성관절염 초, 중기 질환자에게 적합한 시술로는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 많이 알려져있다. 연골 손상 부위에 일정 간격으로 미세한 구멍을 내 줄기세포 치료제로 채운 뒤 주변 부위를 도포하는 방식으로 연골재생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손상된 연골의 조직 또한 재생이 가능하다. 아울러 치료 시간도 1시간 이내로 짧은 장점이 있다.

김용찬 병원장은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골수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가 이용되며 골수는 신체의 뼈 사이에 공간을 채우고 있는 부드러운 조직”이라고 설명하며, “초기 증상의 경우 수술 없이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 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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