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 테이블 키오스크로 인건비 절감 효과 실속

입력 2018-12-24 09:00  



테이블에 설치되는 주문 및 결재 시스템인 ‘테이블 키오스크’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소형 매장의 수익 악화에 대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식창업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이 테이블 키오스크를 직영점인 신길점에 시험 적용 중이다. 분식집의 특성 상 협소한 매장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대형 키오스크보다는 작은 크기의 테이블 키오스크 시스템을 도입한 것. 10평 정도의 작은 매장인 신길점에는 총 7대가 설치됐다.

테이블 키오스크를 도입한 후 신길점은 매장 직원과 고객을 위한 1석 2조 효과를 보고 있다. 고객이 몰리는 식사시간 대에도 홀 인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바쁜 시간 대에 생기는 주문 오류가 크게 줄어들었다.

얌샘김밥 신길점 점장은 “테이블 키오스크 도입 후 테이블 회전 속도가 30% 이상 빨라졌고, 고객 대기 시간이 크게 줄었다.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더 나은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역시 상승했다”라며, “대형 키오스크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해 창업자들의 부담도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얌샘김밥은 1월 오픈 예정인 정자점부터 테이블 키오스크를 적용하는 등 전국 소형 매장에 확대할 방침이다.

‘얌샘김밥’은 최저 임금 인상됨에 따라 가맹 점주들의 인건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김밥기계 시스템과 무인 결제 시스템인 키오스크 등 무인 자동화 기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소자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라이스시트기, 김밥절단기, 야채절단기 등을 전국 30여개 매장에 도입하였고 향후 매장의 상황에 맞게 전국 매장에 점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라이스시트기는 김에 밥을 고르게 펴주어 김밥의 양을 동일하게 유지해주는 주요 기계이며, 김밥절단기는 한 줄의 김밥을 먹기 좋게 절단해 주는 기계다. 야채절단기는 야채를 얇고 동일하게 채를 써는 작업을 대신한다.

얌샘김밥의 김필수 사업본부장은 “김밥기계의 도입 덕분에 노동의 강도는 낮추고, 업무 속도가 높아져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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