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검은 12월! 공포지수(VIX) 급등…‘美 증시 폭풍 전야설’

입력 2018-12-24 09:02  

    미국 증시가 두려울 정도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데요. 증시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는 VIX, 즉 공포지수마저 ‘30’대로 급등했습니다. 이럼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에 본격 조정국면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더 우려되는 것은 공포지수가 급등하면 알고리즘에 의해 운용되는 로드바이저 물량이 자동적으로 출회돼 주가가 더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지 오늘은 이 문제를 중심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미국 증시가 무서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데요. 그 움직임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미국 3대 지수, 12월 기준 대공황 이후 최악

    -올 들어 하락폭, 다우 16.3%, S&P 17.5%

    -나스닥 지수 21.9%, 10년 만에 약세장 진입

    -VIX, ‘30’대 진입->주가 폭락 촉매제 역할

    -투자심리 극도 악화, ‘美 증시 폭풍 전야설’

    Q. 지난 9월 중순 이후 미국 주가도 떨어지고 최근 들어 VIX 지수가 빠르게 급등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VIX 급등, 종전에는 지정학적 위험이 제공

    -최근에는 세계 경기침체 등 펀더멘털 요인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스테그플레이션 우려

    -미국서 원인 제공, 셧다운 등 트럼프리스크

    -핀테크, 로드바이저 등 시장 자체에서 제공

    Q. 시장 움직임도 종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VIX 지수 급등, 안전자산을 사라는 시그널

    -안전자산 국채와 달러, 금 가격 변화폭 적어

    -달러인덱스, 96∼97대에서 커다란 변화 없어

    -국제 금값, 온스당 1200∼1250달러대 유지

    -미국 국채금리, VIX 급등폭대비 하락폭 작아

    Q. VIX 지수가 급등하는 것이 다른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VIX 급등, 증시에서 원인 제공한다는 의미

    -올해 1월까지 자산시장에 이상조짐 나타나

    -주식과 채권, 심지어는 부동산값 동반 상승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간 경계선 무너져

    -증시와 다른 시장 간 자금이동 현상 약화

    -new normal-big change, 증시 자체적 조정

    Q. 그렇다면 최근처럼 VIX 지수가 급등하는데 다른 시장에 주는 영향이 크지 못하고 증시에만 충격을 주는 특별한 원인이라도 있습니까?

    -VIX 급등->주가 급락, 종전과 다른 요인

    -알고리즘과 로드바이저 부작용 노출 계기

    -가보지 않는 ‘유토피아’ 국면에 새로운 현상

    -VIX와 연계된 각종 레버리지 상품이 문제

    -레버리지 1조달러, 금융위기 이전 수준 상회

    -ETF, 투자목적보다 매매기법으로 악용 문제

    Q.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12월을 맞고 있는 월가 시장참여자의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월가, 새로운 증시진단과 예측기법 ‘FGI’ 각광

    -FGI, VIX 지수 등 7가지 객관적 지표로 산출

    -FGI, ‘0’에 근접 공포, ‘100’ 근접이 탐욕을 의미

    -S&P 지수와 125일 이동 평균선 간 이격도 등

    -FGI가 20 밑으로 급락 ‘극단적 공포’ 단계 진입

    Q. 앞으로 미국 증시가 12월 악몽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으려면 어떤 대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십니까?

    -아직은 펀더멘털 건전, 투자심리 안정 중요

    -셧다운 등 당면 현안 해결, 반등 소지 있어

    -최선의 방안은 Fed가 비둘기파 기조로 전환

    -트럼프리스크 완화, 트럼프 ‘공공선’ 발휘해야

    -부채 등 after shock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야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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