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행동주의펀드, 코스닥社 태양 지배구조 '정조준'

이민재 기자

입력 2018-12-26 16:00   수정 2018-12-26 16:23


<앵커>
한진칼 경영권에 도전하는 강성부 펀드 `KCGI` 등 최근 기관 투자가들의 주주 행동주의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엔 미국계 사모펀드와 국내 운용사인 페트라자산운용이 `썬연료`로 알려진 휴대용 부탄가스 제조업체 `태양`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계 펀드인 SC펀더멘털이 가치투자 사모펀드 운용사인 `페트라자산운용`등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 `태양`을 상대로 행동주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C펀더멘털과 페트라 측은 최근 신규 매수 등을 통해 7% 이상 태양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양은 휴대용 부탄가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국내 점유율 70%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회사 입니다.

또 에어졸 부문도 관계사인 승일과 함께 국내 기업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수 관계 회사인 승일, 세안 등과의 내부거래, 가족 경영 등으로 도마 위에 계속 올랐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에도 SC펀더멘털이 태양과 세안 간 불투명한 거래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수년간 부탄가스 제조사들과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가 25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대표가 법정에 서기도 했습니다.

SC펀더멘털과 페트라 측도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태양의 지배구조에 날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페트라는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 등의 시대적 흐름을 볼 때 주주들이 주총에서 스스로의 권리를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맞춰 감사 선임이 집중 타깃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개인 투자자들도 태양의 지배구조와 배당, 경영권 승계 등과 관련해 주주 제안을 이어오고 있어, 이번 행보에 적극 동참하는 방향으로 기울 것이란 의견이 우세한 만큼, 행동주의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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