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납치와 개장수 사망, 역대급 충격엔딩

입력 2018-12-27 07:42  




‘붉은 달 푸른 해’ 역대급 충격엔딩을 또 다시 경신했다.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치밀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예측불가 전개, 디테일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미스터리 스릴러다. 특히 상상 초월 긴장감을 선사하는 것이 큰 매력. 그리고 이 매력은 엔딩에 집약적으로 담겨있다.

그 동안 ‘붉은 달 푸른 해’는 여러 차례 충격적 엔딩을 선보였다. 동숙(김여진 분)의 기묘한 탄성, 차우경(김선아 분)의 미라 발견, 민하정의 죽음 등은 ‘역대급 엔딩’이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방송된 ‘붉은 달 푸른 해’ 19~20회가 또 한 번 역대급 엔딩을 경신했다.

앞서 개장수 고성환(백현진 분)은 존재조차 부정했던 친딸 하나를 데려가겠다고 했다. 차우경, 강지헌(이이경 분)은 이를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고성환이 얼마나 파렴치한인지 아는 두 주인공과 시청자들은 불안에 휩싸였던 상황. 그런데 이날 방송에서 결국 고성환이 하나를 데려간 것이다.

차우경은 고성환이 태도를 바꿔 하나를 데려가겠다고 한 이유를 간파했다. 고성환은 하나가 자신이 했던 몹쓸 짓을 밝힐까 두려웠고, 어떻게든 아이의 입을 막아두고자 곁에 두려 했다는 것. 이에 차우경은 한울센터 원장 송호민(김법래 분)을 이용, 고성환의 심리를 건드렸다. 결국 안달이 난 고성환은 매주 하나의 심리치료를 진행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였다.

강지헌 역시 하나에게 스마트워치를 채워주며 고성환을 압박했다. 차우경은 하나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외우게 한 뒤,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연락하도록 조치했다. 그렇게 고성환의 집으로 간 하나는 또 다시 불안과 공포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밤이 됐고, 하나는 술 취한 고성환을 피해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밖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하나는 다시 두려움에 떨었다.

잠시 후 차우경은 하나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마침 애써 지워내려 했던 녹색소녀와 마주했던 차우경은 하나를 구하기 위해 뛰쳐나갔다. 동시에 강지헌에게도 연락해 와 줄 것을 요청했다. 그 시각 강지헌과 사건 전담수사본부 경찰들은 사망한 민하정의 노트북을 통해 붉은 울음과의 연결통로인 사이트 ‘레이저 헤드’를 발견한 상태였다.

먼저 개농장에 도착한 차우경은 하나를 찾아 헤맸다. 그러나 어지럽혀진 흔적만 있을 뿐 하나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차우경의 발걸음은 창고까지 이어졌다. 창고 안에서 차우경이 무언가를 보고 놀란 순간, 누군가가 그녀 입을 틀어 막았다. 차우경은 정신을 잃고 어딘가로 질질 끌려갔다.

차우경의 모습이 사라진 뒤, 카메라는 창고 안의 충격적인 상황을 비췄다. 아이에게 “말하면 모가지를 비틀어 죽여버린다”는 협박을 서슴지 않았던 개장수 고성환의 시체가 발견된 것이다. 처참하게 살해당한 그는 두 팔을 천장에 묶인 채 억지로 앉혀져 있었고, 그의 등에는 `모두가 죄를 먹고 시치미를 떼는데, 개처럼 살아가니 사람 살려라`라는 섬뜩하고 소름 돋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차우경을 납치한 것은 누굴까. 그는 차우경을 어디로 끌고 간 것일까. 개장수 고성환을 이토록 참혹하게 살해한 것은 누굴까. 셀 수 없이 다양한 의문, 그 보다 더 강력한 충격과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긴장감을 안겨준 19~20회 엔딩. 매회 감탄하면서도 또 놀라운 ‘붉은 달 푸른 해’ 기막힌 엔딩과 이를 표현한 배우, 연출의 존재감이 있기에 다음 방송이 미치도록 기다려진다.

한편 개장수 고성환의 죽음 이후 더욱 숨막히는 전개를 예고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21~22회는 27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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