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이경희가 지난 2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한국영화배우협회 관계자는 "이경희가 지난 24일 타계했으며, 가족끼리 장례를 치르고 26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경희는 1950∼1960년대 `눈물의 여왕`이라 불리며 다수의 멜로영화에 출연했다. 1955년 김성민 감독의 `망나니 비사`로 데뷔, `심청전`, `장화홍련전`, `두 남매`, `찔레꽃`, `이 세상 어딘가에`, `혈맥`, `잃어버린 청춘`, `망부석`, `추풍령`, `모정`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1999년 이두용 감독의 `애`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2006년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한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은 참전 유공자로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남편과 함께 현충원 묘역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경희 별세 (사진=배우 한지일 페이스북)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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