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논란' 광희 매니저 결국 퇴사…'전참시' 도 통편집 될 듯

입력 2018-12-27 18:37  


가수 겸 방송인 광희(본명 황광희·30)의 매니저 유시종 씨가 학창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을 받아 소속사에서 퇴사하고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도 편집된다.
27일 광희 소속사 본부이엔티와 MBC에 따르면 유 씨는 이날부로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으며, 광희와 함께 출연 중이던 MBC TV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최대한 편집될 예정이다.
MBC는 "광희의 녹화 분량은 1회가 남아있다"며 "논의 결과 녹화에 최선을 다해 임해준 광희를 위해 남은 출연 분은 방송하고자 한다. 시청자가 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매니저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광희의 캐릭터에 집중해 편집하고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희는 애초 2회 분량 출연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하차`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MBC 측은 밝혔다.
한편, 광희 소속사는 유 씨 퇴사에 대해 "유 매니저가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했다"며 "본인 입장 때문에 또 다른 상처가 된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광희 씨와 많은 분께 더 큰 피해를 주기 전에 퇴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유 매니저가 기회가 된다면 어린 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제대한 광희와 매니저 유 씨는 MBC TV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했는데, 방송이 화제가 되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 씨가 학창시절 일진이었으며 불량한 행동을 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소속사는 초반에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다른 폭로 글도 올라오고 파장이 커지자 결국 내부적으로 인사 조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회사 입장에서는 빠르게 대처하려고 유 매니저에게 확인했으나 당사자가 당황한 나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고, 회사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입장을 밝히게 돼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다"며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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