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는 1일 `중국 기업들이 북한 개성 재개를 겨냥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톈진에 거점을 둔 중국 국수 기계 메이커 `세인트 농 탓 머신`의 왕거 부대표는 글로벌타임스에 지난해 9월 평양 국제무역 박람회 때 30명이 넘는 북한 딜러로부터 자사 장비에 관한 문의를 받았다면서,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북한에 30만 달러어치의 장비를 팔았다"면서, 북한 식품 가공 장비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세인트 농 탓 머신이 7년간의 중단 끝에 지난해 북측과 다시 협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왕은 "곡물 가공을 북한 당국이 통제하는 점은 우려된다"면서, 그러나 시장이 더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장수성에 거점을 둔 직물 무역 관계자 리광은 직물 거래가 유엔 제재 대상임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의 개방 수준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직 양복이 북한에서 널리 애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왕은 중국의 환경 규제가 지난 몇 년 사이 엄격해졌다면서, 이 때문에 "북한에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랴오닝 사회과학원의 루차오 리서치 펠로는 글로벌타임스에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면 중국이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기업 참여가 개성공단 정상 운영을 보장할 수 있으며, 북한 제품이 중국으로 직수입되도록 거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어 중국 여행사들이 금강산 관광 재개에 큰 관심을 보인다면서, `단둥 중항 인터내셔널 트레블 에이전시`와 `단둥 차이나 인터내셔널 트레블 서비스`를 특히 거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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