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26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 손흥민의 11번째 골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호 골이다.
손흥민은 에버턴과의 18라운드, 본머스와의 19라운드에서 연속 멀티 골을 몰아 넣은 이후 울버햄프턴과의 20라운드에선 도움만 하나 추가했으나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해리 케인, 에릭센, 손흥민의 릴레이 골이 터진 데 힘입어 3-0으로 완승,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7)를 제치고 다시 2위(승점 48)로 올라섰다.
이날 최전방에 손흥민과 케인을 내세운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케인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2분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반대편의 에릭센을 보고 침착하게 패스를 보냈고,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이를 따낸 에릭센은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꽂았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공식 기록상 손흥민의 패스는 애초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다가 하프 타임 이후 인정됐다.
12월 리그에서 6골을 몰아넣으며 맹활약했던 그는 현지시간 새해 첫날 열린 경기에서 골 감각을 이어가며 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6호(리그 5호) 도움도 기록했다.
에버턴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4경기, 지난달 20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 골까지 포함하면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상승세다.
손흥민은 전반 26분엔 직접 해결에도 나섰다.
오른쪽 측면의 무사 시소코가 페널티 아크 뒤편의 케인에게 공을 찔러줬고, 케인이 짧게 넘긴 공을 받은 손흥민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마무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평소 골을 넣을 때 주로 하는 `하트 세리머니` 대신 멋진 댄스로 자축했다.
후반 8분 손흥민은 동료의 패스를 받으려다 상대 센터백 솔 밤바에게 왼발을 밟혀 고통스러워하는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우려하는 표정으로 상태를 점검했으나 손흥민은 금세 털고 일어나 경기를 계속 소화했다.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던 손흥민은 세 골 차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1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나가 체력을 비축했다.
(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