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美 증시, 공식적인 패닉 장세..매수 기회"

입력 2019-01-03 08:54  

씨티그룹은 미국 주식시장이 지난달 대규모 매도세로 공식적인 패닉 장세에 빠졌으며, 이제는 지수의 반등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수석 전략가는 2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주식을 사기에 좋은 시기가 됐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씨티그룹의 자체 모델에 따르면 시장이 패닉 장세에 빠졌고, 향후 12개월간 평균 18% 반등하는 수익 창출의 확률이 커졌다.

이 모델에 따르면 닷컴버블이 터지기 직전인 1999년 `행복` 장세를 보였고, 지난 대선 랠리 직전의 2016년에는 패닉 장세를 보였다. 2017년 연말로 갈수록 행복 장세는 다시 나타났다.

최근 증시 매도세는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잠재적인 통화정책 실책, 계속되는 무역 분쟁 등의 여파 때문으로 분석됐다.

레브코비치 수석 전략가는 "이번 하락세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당초 3,100에서 2,850으로 조정한다"면서도 "밸류에이션은 이제 지수 상승 기회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런 단계에서는 S&P 500 지수가 12개월 동안 상승할 확률이 97%가 넘는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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