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김주헌이 곽선영을 향해 츤데레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박보검(김진혁 역)의 동네에서 골뱅이를 주 안주로 하는 호프집을 경영 중인 이대찬 역을 맡은 김주헌이 곽선영을 향한 무심한 듯 다정한 배려로 둘 사이에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대찬은 동화 호텔 가면 무도회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파트너가 수현(송혜교 분)의 비서 미진(곽선영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호텔 로비에서 미진과 마주친 대찬은 “아까는 호감이 남달랐던 것 같은데, 가면 벗으니까 모른 척을 하시네”라며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고, 미진은 “우리가 그렇게 반가운 사이는 아니잖아요?”라며 맞받아쳤다. 이를 지켜보던 진명(표지훈 분)의 만류로 대찬과 미진은 뒤풀이를 하러 맥줏집으로 향했다
대찬은 거침없이 술을 마시는 미진에게 “집 어딘지 주소는 주고 마셔요. 취하면 내가 데려다주게”라며 미진을 챙겼다. 하지만 미진은 취기가 오른채 “왜 내 집 주소 따요?!”라고 했고, 대찬은 “취해도 몰라요. 그냥 여기 두고 간다”라며 퉁명스럽게 답했다. 이내 술에 취한 미진이 진명에게 진혁의 발령이 유배라는 것을 폭로했고 놀란 진명이 심각한 표정으로 맥줏집을 나갔다. 홀로 남은 대찬이 술에 취해 잠든 미진을 보고 난감해 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다음 날 아침 골뱅이 집에서 깨어난 미진은 대찬을 향해 “뭐예요?”라며 당황함을 표했다. 대찬은 “ 뭘까요. 호텔 숙박권으로 방 잡아 주려고 했는데 전 객실이 풀이야! 그럼 어떡해”라며 툴툴대지만 미진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해장을 위해 미진과 함께 국밥집으로 향했다. 대찬은 미진에게 툭 하고 약봉지를 건네며 “먹어요. 술 엄청 마셨어요. 속 편해질 거예요”라며 무심한 듯 다정한 말을 건네 츤데레 매력을 선사했다.
이처럼 김주헌은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박보검의 친한 동네 형 이대찬 역을 솔직하고 털털하면서도 유쾌함이 가득한 인물로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는 장미진 역을 맡은 곽선영과 만날 때마다 날 선 말을 주고받으며 투닥이지만, 미진을 향한 무심한 듯 자상한 배려로 둘 사이에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둘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김주헌이 출연하는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송혜교 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박보검 분)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 멜로드라마로,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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