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자동차 업계의 첫 번째 화두는 단연 대형SUV입니다.
몇 년새 대형SUV 판매량은 4배 가까이 증가하며 시장 규모를 키워왔는데요.
업체별로 대형SUV 모델을 속속들이 내밀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웅장한 전면부와 뒤로 쭉 뻗은 높은 차체가 눈에 띕니다.
쌍용자동차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 `칸` 입니다.
이미 대형SUV인 렉스턴 스포츠로 높은 판매고를 올린 쌍용차는 앞으로도 SUV 명가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석우 쌍용자동차 마케팅팀장
"내년 내후년에도 SUV 전문 기업으로 거기에 걸맞는 SUV 본연의 가치를 가진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쌍용자동차의 확실한 자리를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쌍용차가 연초부터 `SUV 전문`임을 강조하며 나선 데엔 지난해 말 현대차가 내놓은 대형SUV `팰리세이드`의 영향이 큽니다.
팰리세이드는 11월말 진행된 사전계약기간 8일 동안만 총 2만 506대가 계약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2월 실시된 SUV 판매 1위 싼타페의 사전계약 기록보다 2배 높은 기록입니다.
이에 더해 한국GM도 북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트래버스를 올해 출시하면서 대형SUV 시장에 참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종차들의 반격에 수입차 SUV 부동의 1위를 차지해온 포드의 익스플로러도 바빠졌습니다.
다가올 9일 공개 예정인 6세대 신형 익스플로러는 올 하반기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1년만해도 3만 2천여대 판매에 그쳤던 중대형SUV 시장은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만 12만대에 가깝게 성장했습니다.
8년새 4배 가까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수 침체에 빠졌던 업체들의 브랜드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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