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퇴출 확률 85%…트럼프 탄핵 확률은

입력 2019-01-06 09:57   수정 2019-01-06 10:04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말 특별호에서 영국 베팅사이트 벳페어(Betfair)와 베팅사이트 프리딕트잇(PredictIt),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등의 자료를 참고해 2019년 주요 사안의 발생 가능성을 확률로 계산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당할 확률은 35%로 추산됐다. 50%를 밑도는 수준이긴 하지만 상당한 수준의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집권 3년 차에 접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와 `성관계 입막음용 합의금 지급` 의혹 등으로 궁지에 몰린 데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탄핵이 주요 정치 쟁점으로 재부상한 것이다.

이달 초 미 하원의 민주당 초선 의원인 라시다 틀레입 의원이 등원 첫날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탄핵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



미국의 경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감소하며 미국이 경기침체에 돌입할 확률은 30%다.

지난해 본격화해 해결되지 않은 미·중 무역 전쟁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던 미국 기술기업들의 부진 조짐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도 경기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애플이 2일(현지시간) 중국시장 판매 부진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해 시장에 충격을 준 데 이어 3일 발표된 지난해 12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PMI는 2년여 만의 최저인 54.1로 전원보다 5.2포인트 급락했다.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해소도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대중 무역적자가 지속할 가능성은 90%에 달한다.

미국은 대중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중국과 `관세전쟁`을 벌였으나 지난해 1∼10월 대중 무역적자 누적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급증한 4천208억 달러로 불어나며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이외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CEO 자리에서 내려올 확률이 85%, 애플이 세계 최고 가치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남아있을 확률은 75%였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예정대로 오는 3월 29일에 이루어질 확률은 60%로 전망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의회 승인투표를 작년 말에서 1월 셋째 주로 연기했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방안이 의회에서 부결되면 실제로 영국이 EU를 탈퇴할 가능성은 50%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당 등 야당이 일제히 반대하는 데다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도 반발을 굽히지 않고 있어 합의안이 의회에서 부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이자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을 지시한 의혹을 받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계속해서 사우디에서 권력을 유지할 확률은 75%,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날 확률은 40%였다.

외계생명체가 발견될 확률이나 마라톤의 `서브2`(2시간 이내에 레이스를 마치는 것)확률은 5% 미만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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