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유이의 판도라 상자가 결국 열렸다.
잃어버린 친아빠를 찾았다. 이 사실에 기뻐할 수도,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도 없었다.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지켜온 비밀이 들키고 말았다. 바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속 유이(김도란 역)의 이야기다.
유이는 ‘하나뿐인 내편’ 속 눈물 마를 날 없는 주인공 김도란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김도란이 행복해질까 기대하면 연이어 찾아오는 차가운 시련들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하나뿐인 내편’ 32~33회에서 그녀에게 또 다른 시련들이 연속으로 찾아왔다.
이날 김도란은 강수일(최수종 분)이 자신의 친아빠라는 사실을 시아버지 왕진국(박상원 분)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로 인해 강수일은 일을 하던 왕진국 집에서 나와야 했다. 이에 김도란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슬퍼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도 있을 만큼 슬픈 시련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저녁마다 강수일을 만나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김도란을 수상하게 생각하던 왕대륙(이장우 분). 그의 의심이 비밀번호가 걸린 김도란의 핸드폰, 친정을 간다고 하고 외출한 그녀의 거짓말로 인해 터져버린 것.
이날 방송 말미 왕대륙은 이에 대해 김도란에게 크게 화를 냈고, 이는 또다시 김도란을 깊은 슬픔에 빠지게 만들었다. 큰 비밀을 들킨 것부터 유일하게 사랑하고 의지할 수 있는 남편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는 슬픈 사실까지. 단 한 회에서 이토록 휘몰아친 고난을 김도란은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이 과정에서 돋보인 유이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유이는 폭풍처럼 몰아치는 시련 한가운데 빠진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그려내고 있다. 김도란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긴 유이의 눈물은 어느새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눈물 마를 날 없는 김도란을 자신만의 연기로 담아내며 감정이입을 이끌어내고 있는 유이. 연이어 닥친 시련 속에서 김도란의 운명을 어떻게 될지, 유이는 이 속에서 어떤 연기로 활약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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