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규제에 분양권 거래 실종…주택시장 '꽁꽁'

홍헌표 기자

입력 2019-01-07 17:12   수정 2019-01-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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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상단 : 서울 분양권 거래, 80% 급감

    <앵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줄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분양권 거래는 5분의 1로 급감했습니다.

    당분간 거래절벽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분양권과 매매 거래가 실종됐습니다.

    지난 한 해 서울 아파트 분양권은 1,238건이 거래되며 전년대비 5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7년 6.19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지역의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겁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반토막이 났습니다.

    지난해 9.13 대책이 발표된 이후 거래가 신고된 11월과 12월 거래량을 살펴보면 5,877건으로 전년대비 40% 수준에 그쳤습니다.

    반면 전세 거래량은 오히려 늘었는데, 집값이 떨어지길 기대하는 사람들이 매수를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집값 하락이 나타나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4,502만 원으로 전달 보다 381만 원 떨어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실종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 하락을 기대하는 실수요자들이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매수시점을 더 늦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실수요자 중 일부는 대기수요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주택거래시장이 침체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공백기가 앞으로 더 길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시가격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상 등 집주인과 매수자 모두 움츠리게 만들어 거래절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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