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美-中 무역협상 기대

입력 2019-01-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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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상승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19포인트(0.42%) 상승한 23,531.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75포인트(0.70%)오른 2,549.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61포인트(1.26%) 상승한 6,823.4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이날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실무진을 이끌고 이틀간의 무역협상을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중국 측은 왕서우원(王受文)상무부 부부장이 협상단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이 (양국) 대통령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드러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중국이 자국 경제의 어려움으로인해 무역협상을 타결하고 싶어한다면서, 타결될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이번 실무 회담에 대한 시장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양국 협상장을 찾았다는 소식도 나왔다.
류 부총리는 차관급이 대표인 이번 회담에 참석하지 않지만, 이날 회담장을 찾은 것은 중국 측 협상 타결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제기됐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발언과 12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도 계속해서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달부터 원유 수출을 큰 폭 줄일 것이란 소식으로 서부텍사스원유가 상승한 점도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을 다소밑돌면서 경기 상황에 대한 시장 경계심이 유지됐다.
미국 행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관련 긴장도 커졌다.
셧다운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저녁 국경장벽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경장벽강행을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대통령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10일에는 남부 국경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영국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이 다시 제기되는 점은 부담스러운요인이다.
BBC는 오는 15일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meaningful vote)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반대가 여전한 만큼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나 2차 국민투표 가능성 등이 꾸준히 제기된다.
이날 종목별로는 피보탈 리서치그룹이 연말까지 주가가 2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아마존 주가가 3.4% 올랐다.
업종별로는 유가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주가 1.29% 올랐다. 임의 소비재는 2.36%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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