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령배당주식' 거래 파문과 관련해 삼성증권에 내려졌던 일부 업무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가 오는 27일로 해제됩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거래증권사 풀 재편입 움직임 등 본격적인 영업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지만, 사상 유례없는 배당사고의 여파는 신뢰도 추락과 신성장동력 부재 등으로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여전합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증권의 신규 위탁매매 업무에 대한 6개월 영업정지 조치가 오는 27일로 해제됩니다.
배당사고 직후, 거래안정성 등을 이유로 삼성증권을 거래증권사 풀에서 제외했던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다시금 풀 재편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동안 어수선했던 조직도 직무대행 체제에서 장석훈 대표체제로 최근 전환되면서 빠르게 안정감을 찾고 있습니다.
경영안정화와 함께 본격적이 영업력 회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이와 맞물려 올해 경영 키워드로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며 자산관리(WM)과 투자은행(IB) 협업 강화를 통해 영업시너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실제, 삼성증권은 금융당국의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수를 늘리면서 안정적인 자산관리 고객기반을 확보해 왔습니다.
[인터뷰] 삼성증권 관계자
"신규 고객 무료수수료 확대 등과 함께 온라인,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러나 사상 유례없는 배당사고의 여파는 중장기 성장모멘텀 부재와 경쟁사 대비 차별화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의 핵심인 발행어음 사업은 금융당국의 제재조치로 당분간은 인가 받기가 어려운 상황인데다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업황 전반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삼성증권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여타 경쟁사와 달리 지난 2018년 추정치 대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