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제품 전시회인 CES가 내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합니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과 기술을 공개했는데요.
배성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대차가 CES 2019에서 꺼내든 미래 모빌리티 전략 키워드는 전동화와 커넥티드카, 그리고 오픈 이노베이션입니다.
전동화란 기존의 전기차에서 한 걸음 나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래 초연결 사회의 동맥 역할을 하게 될 커넥티드 카 분야 계획도 내놨습니다.
2022년까지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고객을 천만명 확보하고,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탑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서정식 현대자동차 ICT본부장
"미래에 자동차 시장은 초연결성을 갖춘 자동차와 그렇지 않을 자동차로 나뉘어질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오픈 플랫폼을 바탕으로 '연결의 초월성'을 주도함으로써, ICT기업보다 더 ICT스러운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커넥티드카로 수집한 데이터를 열어 개발자와 스타트업 등과 함께 기술을 개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계획도 내놨습니다.
<인터뷰>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사장
"소비자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자동차 산업이 향하는 방향입니다. 그저 차를 팔고 리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얽힐 겁니다. 그 안에서 현대차의 역할을 찾아내겠습니다."
이번 CES에서는 이러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개발한 '엘리베이트 콘셉트카'가 처음으로 시연됐습니다.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는 자동차에 발을 달아 재난 지역과 같은 접근이 힘든 곳에서도 활동이 가능한 신개념 모빌리티입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전문 연구 조직을 올해 설립해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를 위한 연구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아차도 실시간 감정반응 시스템을 공개하고 아우디도 가상현실 플랫폼을 내놓는 등, 올해 CES에서는 이처럼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완성차업계의 구상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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