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새해를 맞아 인천항 수출현장을 찾아 "올해 수출여건이 만만치 않겠지만, `무역 다변화`를 내실화 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선박 대형화 수요에 발맞춰 항만 대형화와 자동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인천신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을 방문해 컨테이너 선적작업과 무인자동화시스템 등을 참관한 뒤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총리는 "지난해 우리 수출이 6055억달러, 신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에도 크게 효자 노릇을 한 것이 틀림없다"며 "수출규모 세계 6위에서 빠른 시일 내 5위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어 올해는 여건이 좋지 않아 6위 지키는 것에 주력해야 할 것 같다며, 어려운 시기에 수출 여건 악화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는 "우리가 수십년 전부터 말로 해왔던 `무역 다변화`를 이제는 내실화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동남아가 중국만큼 수출 규모가 커지는 것처럼 기회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동차 기업에 대해서는 "너무 중국만 믿고 있는 등 편향적 의존이 과도하지 않았나 싶다"며 "중국 시장이 활발했을때 오히려 다른 시장을 개척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살펴본 항만 자동화 시스템에 대해서는 "알고 있던 것보다 진척이 있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선박 대형화 대비와 항만 자동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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