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 1부] 고개드는 'R'의 공포, 1년 이내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입력 2019-01-08 18:08  

    진행 / 하경민

    출연 / 유재흥 얼라이언번스틴 자산운용 파트장

    하경민 : 미중 무역분쟁, 미국 통화긴축 정책 등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가 내년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 속에 트럼프발 셧다운 악재까지 금융시장의 위협요인으로 부상했습니다.

    글로벌 경제계에서는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데요, 향후 1년 이내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AB의 뷰는 어떻습니까?



    - 1년 이내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은?

    - 경기 싸이클상 '침체' 국면 불가피

    - 올해 미 성장률 2.3% 전망...완만한 확장

    - 미 경제 침체 우려 '시기상조'

    - 글로벌 경기 '순환' 단계 판단

    유재흥 : 과거에 발생했던 모든 경기 사이클에서 확장과 침체 국면이 나타났었기 때문에, 이번 싸이클에서도 경기 침체가 나타나는 것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기 둔화의 폭이 어느 정도일지 그리고 과연 경기 침체가 임박했는가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미국 경제의 경우 지난 2018년 2.5%에서 올해 2.3%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2.3%의 성장세를 침체로 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완만한 확장 혹은 과거 평균 수준의 성장세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 지표로 판단하더라도, 미국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견조하고, 앞으로 수 분기에 걸쳐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미국 경제의 침체가 임박했다고 우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보입니다. 글로벌 경제 또한 지난 해 3.1%에서 올해 2.9% 성장세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글로벌 경기 순환 또한 완만한 확장 단계에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 경기 과열 위험 축소, 금리인상 속도 지연 기회

    - 정치 불확실성 등 여전, 변동성 장세 염두

    - 글로벌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 낮아

    이와 같은 완만한 둔화는 오히려 순기능도 있습니다.

    경기 과열 또는 금융 시장의 불균형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2019년 글로벌 경제의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 조합이 우호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유럽과 중국 등에서 들려오는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하방 위험히 경기 전망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위험 요인들이 현실화 될 경우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을 확대시킬 수도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해결되지 않은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지만, 현 시점에서 올해 글로벌 경게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됩니다.

    하경민 : 세계경제 둔화 속도가 점차 가팔라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주식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본격 이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비중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습니까?

    그리고 채권 투자 시 어떤 채권을 주의 있게 볼 필요가 있을까요?

    - 글로벌 투자비중과 채권 투자전략은?

    - 국채가격 상승... 고수익 채권 자금유입 미미

    - '국채 , 고수익 채권' 관심 유효

    유재흥 : 채권 시장 내에서도 대표적 안전 자산인 국채와 대표적 위험 자산인 고수익 채권간의 자금 흐름은 차이가 있습니다.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국채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고수익 채권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고수익 채권 시장에 비해 상황이 조금 나은 편이기는 하지만, 이머징 채권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자금 유입도 아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채권 투자 전략 중 하나는 안전 자산인 국채와 위험 자산인 고수익 채권 등을 한바구니에 균형있게 담는 것 입니다.

    지금처럼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될 경우 안전 자산인 국채 투자에 따른 효과를, 향후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날 경우 고수익 채권 투자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균형 잡힌 투자를 통해 보다 나은 위험 조정 후 수익을 확보할 수가 있습니다.



    - 미국채 밸류에이션 매력 유효

    - 이머징 채권 밸류에이션 큰 폭 개선

    - 채권 투자 시 '높은 금리' 확보가 중요

    - 중장기 투자 시 고수익, 이머징 채권 관심

    아울러 지난 해의 높은 변동성 장세 이후 부각된 채권 시장 내의 투자 기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의 경우 여타 선진국 국채 대비 더 나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안전 자산으로서의 장점도 부각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 위험 자산 중 하나인 이머징 채권의 밸류에이션도 크게 개선되었는데요, 단기적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중장기적 투자 매력이라는 측면에서 고려해볼만한 투자 대안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채권 투자의 성패는 진입 시점에서 얼마나 높은 금리를 확보했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고수익 채권가 이머징 채권의 금리 수준이 JP모건 지수 기준으로 7% 내지 8% 대에서 형성되고 있어서 중장기적 투자자라면 고려해 볼만 합니다.

    하경민 :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유재흥 파트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미중무역분쟁 #미국통화긴축정책 #Recession #R의공포 #글로벌경제 #미국경제 #FOMC #금리인상 #채권투자전략 #미국채밸류에이션 #이머징채권 #고수익채권시장 #국채 #밸류에이션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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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라인 1부(연출:이무제 작가:박근형)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한국경제TV 홈페이지(https://bit.ly/2A6rqgt)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IPTV(KT 올레TV:180번 SK 브로드밴드:151번 LG U플러스:162번),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9kDvPOZtt_k)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증시라인 1부 / 오전 10:00 ~ 11:00

    진행 / 하경민

    출연 / 유재흥 얼라이언번스틴 자산운용 파트장

    작가 / 박근형

    연출 / 이무제 / 안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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