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몸값 '껑충' 올랐다...작년 930억원 지금 얼마?

입력 2019-01-08 20:12   수정 2019-01-09 07:4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손흥민의 몸값이 1천억원을 훌쩍 넘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 이적 가치(transfer values)`에서 9천390만 유로(약 1천203억원)로 평가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33위다.
FIFA가 스위스 뇌샤텔대와 공동으로 설립한 CIES는 매년 1월 초 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계약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럽 5대 빅리그에서 뛰는 주요 선수들의 몸값을 산출하고 있다.
명단에 오른 면면을 확인하면 손흥민이 유럽 현지에서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는지 가늠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신성 마커스 래시퍼드(9천40만 유로·36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8천430만 유로·39위), 레알 마드리드 측면 공격수 개러스 베일(7천510만 유로·58위)이 모두 손흥민 밑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아스널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9천540만 유로·31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맨시티 케빈 더브라위너(9천560만 유로·30위)도 손흥민과 큰 차이가 없다.
손흥민은 2015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뒤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6-2017시즌 21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두 차례나 받았고, 2017-2018시즌에는 18골 11어시스트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에도 벌써 12골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큰 부상 없이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성적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CIES가 책정한 손흥민의 몸값은 매년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다.
CIES는 2017년 1월 손흥민의 몸값을 4천480만 유로(575억원·69위)로 평가했다. 지난해 1월엔 7천260만 유로(931억원·56위)로 매겼다.
손흥민의 올해 가치는 1년 전보다 약 23%가 상승했다. 순위도 23계단이 올랐다.
명단에 오른 100명의 선수 중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전체 1위는 킬리앙 음바페(2천185만 유로·파리 생제르맹)가 올랐고, 해리 케인(2천3만 유로·토트넘), 네이마르(1천971만 유로·파리 생제르맹), 라힘 스털링(1천858만 유로·맨체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흐(1천843만 유로·리버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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