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29, 30회에서는 오써니(장나라)를 향한 마음이 선명해지고 있는 천우빈(최진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실 바자회를 진행하기 위해 이혁(신성록)을 기다리던 천우빈은 이혁의 스케줄에 착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불안한 마음에 오써니에게 혼자 진행하지 않는 게 좋겠다라는 의견을 내비쳤지만 써니는 많은 사람들을 더 기다리게 할 수 없다며 황실 바자회를 진행했다.
혼자 황실 바자회를 진행하게 된 써니가 걱정된 우빈은 경호대에 써니의 안전을 우선으로 경호를 하라는 지시를 내리곤 주위를 경계했다. 그러던 중 발열되고 있는 듯한 이혁의 탁상 시계에 수상함을 느끼고 단상으로 달려가 폭탄이 설치된 시계를 날려버린 후 써니를 감싸 안았다. 목에 파편이 박힌 채 기절한 써니를 본 우빈은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하여 곁으로 다가온 이혁에게 “비켜”라고 반말을 하며 이성을 잃은 모습으로 써니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확인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날 최진혁은 장나라가 위험에 처하자 더 큰 복수를 위해 항상 충성을 다하던 신성록에게도 반말을 할 만큼 이성을 잃은 모습으로 그녀를 향한 진심을 드러내며 많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엄마의 시신을 수습하는 장면에서는 애처롭고 처철한 오열로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그동안 장나라를 지켜주던 최진혁이 그녀의 품에서 오열하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할 만큼 가슴 깊이 와닿았다. 엄마를 향한 애처로움과 슬픔부터 신성록과 이엘리야를 향한 치솟는 분노, 써니를 향한 진심까지 ‘천우빈’의 복합적인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될 만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29, 30회에 그려진 최진혁의 밀도 높은 오열 연기는 말 그대로 압권이었다.
복수의 대상 앞에서도 이성을 잃을 만큼 소중한 사람이 생긴 최진혁, 복수의 과정에서 또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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