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권소현(임주아 역)이 능청스러운 표정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상대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이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지난 13일 방송된 ‘내 사랑 치유기’ 49-50회에서는 소유진(임치우 역)의 친가족들과 만남을 갖는 권소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연정훈(최진유 역)과 마주친 권소현은, 평소의 철부지 막내 모습 대신 조신한 표정과 말투로 “안녕하세요.”라고 부끄럽게 인사를 건네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강다현(최이유 역)을 향해 “저기요. 우리 오빠를 왜 그렇게 계속 보세요?”, “혹시 우리 오빠가 마음에 드세요?”라고 당돌하게 쏘아붙이며 금세 본모습으로 돌아와 주변을 당황케 만들었다.
이처럼 권소현은 상대에 따라 변하는 다이내믹한 감정선을 상황에 맞춰 자유자재로 표현,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눈길을 모은다. 영화 `미쓰백`, `암수살인`, `마돈나` 등을 통해 쌓은 탄탄한 연기력을 발휘, 신예답지 않은 섬세한 감정선으로 얄밉지만 사랑스러운 ‘권소현표 막냇동생’ 캐릭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평. 이와 함께, 권소현이 예리한 촉을 발동해 이도겸(임주철 역)과 강다현 사이를 밝혀내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지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능청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충무로를 넘어 주말 안방에 눈도장을 찍은 권소현이 출연중인 MBC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4회 연속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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