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정글의 법칙’ 촬영차 출국…“정글 선배 장신영 조언 받아 파이어스틱으로 불 피우기 연습”

입력 2019-01-14 08:57  




‘집돌이 사랑꾼’ 강경준이 ‘정글남’으로의 도전에 나선다.

배우 강경준은 지난 13일 SBS ‘정글의 법칙 in 채텀’ 촬영을 위해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뉴질랜드의 낯선 섬은 강경준의 첫 정글 도전 장소가 될 예정이다.

그 동안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아내 장신영만 아는 사랑꾼의 면모를, MBC ‘시골경찰4’을 통해서는 소탈한 모습과 더불어 훈훈한 제복 스타일을 보여준 강경준이지만 ‘정글의 법칙’과 같은 오지에서의 생존을 다룬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강경준은 소속사 케이스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평소 조용하고 주로 집에서 아내(장신영)하고만 노는 성격이긴 하지만, ‘시골경찰4’를 하며 동료애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며 “이번 ’정글의 법칙’에는 훌륭한 동료들이 많은 만큼, 모두와 친해져서 짙은 동료애를 쌓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도움이 된 것은 2012년 ‘정글의 법칙W’를 통해 먼저 정글을 경험한 선배인 아내 장신영의 걱정 어린 조언이었다. 강경준은 “내가 워낙 먹을 것과 잠자리에 예민한 데다 잠귀도 밝다. 그래서 아내가 정글 생활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해 주었는데, 큰 힘이 된다”며 변함없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정글의 법칙’에 대비해 나름대로 준비한 것도 있다. 오지에서는 불을 피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들은 강경준은 캠핑에서 쓰는 점화 도구인 파이어스틱을 사서 미리 불 피우기 연습을 했으며, 개인적으로 잠수도 배웠다. 수륙을 가리지 않고 강경준이 보여줄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는 “파이어스틱이 있어도 불이 잘 붙지 않아 정말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수영장을 찾아 잠수를 배우고 운동도 좀 했는데, 너무 무리했는지 무릎에 물이 차서 침을 맞는 사태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통증도 없고 괜찮아졌으니 기대해 달라”고 ‘부상 투혼’이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강경준이 강하게 전한 각오는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글남’이 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항상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지만, 막상 결과물은 ‘허당’에 가까웠다는 강경준은 “그건 어쩔 수 없는 내 캐릭터인 것 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정글은 ‘허당’보다는 생존에 보탬이 되는 동료가 필요한 곳이다. 강경준은 “정말 많은 분들과 함께 가는 만큼, 내가 뭐 하나라도 정말 열심히 해서 ‘병만족’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하겠다”며 뉴질랜드로 향했다.

강경준이 출연하는 SBS ‘정글의 법칙 in 채텀’은 뉴질랜드의 남섬과 북섬에서 따로 떨어진 채텀 섬과 남섬의 북서쪽 끝인 태즈먼에서 촬영되며, 족장 김병만뿐 아니라 김종민, 박성광, 뉴이스트 백호, 헬로비너스 나라, 모델 문가비, 가수 돈스파이크, 모모랜드 낸시, 씨스타 출신 보라, 골든차일드 보민 등 다양한 이들이 출연한다.

배우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강경준뿐 아니라 김인권, 윤박, 강기영, 줄리엔강, 고성희가 정글 도전에 나선다. 현재 방송 중인 ‘정글의 법칙’ 북마리아나 편 이후인 3월 SB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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