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외부와 접촉이 가장 가까운 곳으로 대기 환경이 나빠지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신체 기관이다. 주로 자동차 배출가스 및 중국발 황사 등으로 인한 미세먼지는 입자가 굉장히 작아 호흡기 깊숙한 곳에 침투해 건강에 악 영향을 끼치거나, 눈으로 유입돼 각종 안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갈 경우 눈물막의 균형을 깨트리고 약화시켜 뻑뻑함과 충혈, 작열감, 눈물 흘림 등을 동반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안구 표면에 눈물이 고르게 발리지 않거나 부족하면 각막에 상처를 내며 각막염을 초래하거나 심한 경우 시력 저하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증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거나 실내의 온, 습도를 조절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관계자는 "미세 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부 활동 시간을 줄이거나, 눈꺼풀 청소를 통해서 안구 주변 노폐물을 제거해 건조증 및 눈 건강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눈꺼풀에는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유분이 배출되는 마이봄선이 있는데, 제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외부의 노폐물이 쌓여 수분이 마르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온찜질 및 눈꺼풀 청소를 통해서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안구건조증 증상을 대수롭게 여겨 방치할 경우 각종 안 질환을 동반하거나 시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미루지 말고 안과를 방문해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좋다"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보호안경 등을 착용해 외부 물질이 눈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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