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가속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뮤지컬 ‘웃는 남자’가 지난 14일 개최된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영예의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비롯 무대예술상(오필영), 남우주연상(박효신) 총 3개 부문을 석권하며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총 6개 부문 7개상에 이어 다시금 최고의 창작뮤지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뮤지컬 ‘웃는 남자’로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대표는 “‘웃는 남자’와 함께해준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우리 제작진들이 할 수 있는 100%를 다해 만든 작품이다”며 “‘웃는 남자’의 메인카피가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인데 무대 아래에 있는 스텝, 크루부터 무대 위 빛나는 스타까지 2019년은 행복하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3회차를 맞이한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뮤지컬 현장에 종사하는 공연예술인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매해 수준 높은 작품을 발굴, 해당 작품의 창작자를 독려하려는 취지의 시상식이다. ‘웃는 남자’는 극본상, 음악상, 연출상, 무대예술상, 프로듀서상, 남자신인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뮤지컬작품상,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총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최다 노미네이트되어 시상식전부터 큰 화제를 낳았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7월 개막 후 한 달 만에 최단 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 예술의전당 객석 점유율 92%, 블루스퀘어 객석 점유율 93%를 달성하며 전례 없는 흥행기록을 갱신해왔으며 마지막 공연까지 총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뮤지컬계에 유례없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해 해외 뮤지컬 시장에 성공적인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본판 ‘웃는 남자’는 2019년 4월 1300석 규모의 도쿄 닛세이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한 최첨단 무대 기술과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빈민층과 귀족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17세기 영국을 재현하고 휘몰아치듯 격정적인 서사와 그윈플렌의 비극적 아픔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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