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규제 완화 촉구…"혁신 성장 토양 만들어 달라"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1-15 17:10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의 자유 토론 시간에서 기업인들은 규제 완화를 적극 요구했습니다.

    또 혁신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동진 기자.

    <기자>

    글로벌 경기불황과 내수침체, 최저임금 인상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에 기업인들은 우려와 건의를 쏟아냈습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건 황창규 KT 회장이었습니다.

    황 회장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야의 성장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과거 메르스 사태 등에도 로밍 데이터를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던 만큼 관련 규제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규제완화와 관련해 이종태 퍼시스 회장은 기업이 규제를 왜 풀어야 하는지 호소하는 현재의 방식보다는 공무원이 규제를 왜 유지해야 하는지 입증케 하고, 입증에 실패하면 자동 폐지토록 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최태원 SK회장은 혁신성장에 대해 건의했습니다.

    최 회장은 혁신성장과 관련한 정책을 만들 때 실패를 용인하고 혁신을 위한 비용이 낮아질 수 있도록 고려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기업인들과 적극 소통에 나서고 있는 만큼 재계의 기대는 큽니다.

    이번 자리가 단순한 만남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경제 살리기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재계의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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