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골드만삭스-BoA 실적 호조에 3대 지수 상승

입력 2019-01-17 08:01  

    [뉴욕증시] 골드만삭스-BoA 실적 호조에 상승

    골드만삭스, ‘투자은행(IB) 매출 증가’ 호실적 발표

    뱅크오브아메리카, ‘순익-매출’ 시장 예상치 상회

    영국 메이 총리 불신임안, 19표 차이로 부결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한 시간 전 미국 시간으로 수요일 시장 마감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요, 앞서 실적을 발표했던 씨티그룹과 JP모건, 웰스파고의 실망스러운 실적과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어제는 넷플릭스가 6% 넘게 오르면서 증시 오름세를 주도했는데, 오늘은 은행주가 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다우지수가 141p 올랐고, S&P500지수는 2616p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먼저 골드만삭스 확인해보시죠. 4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월가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특히 투자은행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 9% 넘게 급등하면서 다우 30개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 기록했고요, 일일 상승폭으로는 10년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개장 전 거래에서부터 5% 이상 오르면서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습니다. BoA는 소비자금융과 글로벌 자산 및 투자관리 부문 매출이 특히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7.16% 급등했습니다.

    더불어 영국 브렉시트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오늘 메이 총리의 불신임안 투표가 19표차로 결국 부결되면서 시장의 우려감은 조금 덜어낸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노딜 브렉시트'보다는 유럽연합과의 재협상이나 브렉시트 연기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가능성을 더 크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장의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럽연합에서도 양보의 뜻을 조금씩 내비치고 있는 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애플은 애플 TV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1.22% 상승했습니다. MS는 월그린부츠와 의료서비스 제공 솔루션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자 0.35% 소폭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와 AR/VR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향후 행보가 더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11개 섹터 중, 당연히 은행주 흐름이 제일 좋았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해서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모건스탠리까지 급등했습니다. 오늘 금융주 2.2% 빨간 불 켰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부동산과 자재, 전기가스 섹터가 상승했습니다.

    WTI는 20센트 소폭 오른 52.3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3% 넘게 급등했었으나 미국 가솔린과 정제유 재고가 생각보다 많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뉴욕 금 가격은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으로 안전자산이 높아지며 0.4% 상승했습니다. 셧다운 장기화 역시 금의 추세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2월물 금 가격 1293.8달러에서 마감했습니다. 달러화 가치는 뉴욕증시와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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