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폭발, 가고시마 화산섬에서 '연기 500m' 치솟아

입력 2019-01-17 13:50  


17일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의 화산섬에서 분화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가고시마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이날 오전 9시 19분께 분화가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분화로 화산 연기가 최소 500m 이상 치솟았다. 또 분화에 따른 화쇄류(火碎流·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 현상도 관측됐다.
기상청은 화쇄류가 주민들의 거주지까지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분화구에서 2㎞ 이내에는 분화에 따른 분석(噴石·용암 조각과 암석 파편)이나 화쇄류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분화 경계수위를 3단계(입산규제)로 유지했다.

이 화산에서는 2015년 5월 화산가스와 화산 쇄설물을 동반하는 폭발적 분화가 발생해 모든 주민에게 일시 섬 밖 대피령이 내려졌다.
지난해 10월 하순 다시 분화가 발생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화산 연기가 2㎞까지 치솟으면서 화쇄류를 동반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해 경계수위 3단계가 내려져 있었다.
구치노에라부지마는 가고시마시에서 남남서쪽 130㎞에 있는 섬이다.
이 섬에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70가구 108명이 살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 화산폭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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