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성미(60)가 미혼모로 살아야 했던 아픔을 고백하며 새삼 화제에 올랐다.
이성미는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두 번째 서른`에 출연해 서른살 시절 미혼모로 아이를 키우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방송에서 "첫 번째 서른에 아주 큰 사고를 쳤다"면서 "너무 아팠다"고 전했다.
이성미는 최정상급 인기를 끌었던 1980년대 가수 김학래(62)의 아이를 가졌으나, 부친의 반대로 헤어진 뒤 혼자 아이를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학래는 `슬픔의 심로`, `해야 해야` 등의 히트곡을 내며 정상급 반열에 오른 80년대 인기가수다. 이성미를 미혼모로 만들었다는 비난 속에 1988년 `사랑하면 안되나`를 끝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독일로 건너간 가수 김학래는 오랜 침묵을 깨고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사귀던 여자(이성미)에게 결혼 약속을 해놓고 도망갔다`는 세간의 인식을 반박했다.
김학래는 당시 블로그에서 "당시 상대를 존중하면서 사귀었지만 결혼 약속은 없었다. 이별한 뒤 석 달이 지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당시 출산을 포기하기로 합의했지만, 이성미에 의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성미 미혼모 고백 (사진=TV조선)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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