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시장은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 바디프랜드 등 `대어급`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공모금액이 크게 늘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2B 핀테크 플랫폼 기업인 웹케시가 올해 코스닥 1호 상장 업체로 25일부터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웹케시의 지난 16∼17일 공모주 청약에는 증거금만 2조3천887억원이 몰렸다.
코스닥 시장에는 웹케시의 뒤를 이어 이달 30일 여행사 노랑풍선, 다음 달 11일 정밀화학 소재 업체인 천보 등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노랑풍선 역시 지난 15∼1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978.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홈플러스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올해 첫 신규 상장 기업이 될 전망이다.
오는 3월 중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거쳐 4월 초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회계 감리 절차가 길어지면서 상장이 연기된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IPO 시장의 최고 기대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랜드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현대오토에버,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 등도 지난해 하반기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내고 올해 1분기 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교보생명은 코스피 상장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한 상태여서 이르면 상반기 내 상장이 이뤄질 수 있다.
또 지난해 공모를 철회한 SK루브리컨츠와 카카오게임즈, HDC아이서비스, CJ CGV베트남도 올해 코스피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올해 상장 준비 중인 주요 기업의 공모금액으로 현대오일뱅크 2조원, 교보생명 2조원, 이랜드리테일 2조원, 홈플러스리츠 1조원, 현대오토에버 5천억원, 바디프랜드 4천100억원 등을 예상했다.
전체 IPO 시장 공모액은 8조∼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IPO 공모액은 5년 만의 최저치인 2조7천505억원이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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