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 추월한 SUV 수출…작년 130만대 돌파 '역대 최고'

입력 2019-01-20 09:43  



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SUV 차량은 모델 다변화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출기록을 경신했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38만6천539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승용차 전체 수출물량이 234만 1,320대로 1년 전보다 3.1%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2000년 기준 19만 6,111대에 불과했던 SUV 수출량은 꾸준히 늘어 2013년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더니 지난해에는 130만대를 최초로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체 수출물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SUV 수출 비중은 2015년 37.7%, 2016년 43.9%로 계속 늘다가 2017년(53.8%)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고 작년에는 59.2%까지 올랐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인 SUV 선호 추세에 맞춰 국내 업체들이 모델 다변화를 시도한 것이 SUV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SUV 모델별 수출량을 보면 한국GM 트랙스(23만 9,800대)와 현대차 투싼(22만 8,461대) 외에도 비교적 최근에 선보인 SUV 모델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2017년 하반기부터 수출을 시작한 현대차 코나는 총 20만 2,779대의 실적을 올려 전년 대비 무려 437.0%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기아차 스토닉(5만 8,989대)은 1년 전보다 수출 물량이 75.8% 늘었고 렉스턴 스포츠가 가세한 렉스턴 브랜드(7,986대)는 65.7% 증가했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으로 쪼그라들며 침체한 자동차 수출 시장에서 SUV 수출이 확대되는 것은 업계에 반가운 일이다.
SUV의 대당 판매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본격적으로 수출길에 오르고 기아차의 쏘울 신모델과 새로운 소형 SUV SP2(코드명)까지 가세하면서 SUV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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