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 미국 판매허가

전민정 기자

입력 2019-01-21 10:21   수정 2019-01-21 14:08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의 미국 판매 길이 열렸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판매허가 승인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승인은 FDA가 2017년 12월 바이오의약품 품목 허가 신청서 검토에 착수한 후 13개월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만 약 3조원 규모에 달하는 허셉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내 판매와 마케팅은 파트너사인 MSD(미국 머크)가 맡게 됩니다.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은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 2017년 기준 전 세계에서 약 8조원의 매출을 올린 의약품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11월 유럽에서 이미 온트루잔트의 판매허가를 얻어 MSD를 통해 판매 중이며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종양학회와 유방암 심포지엄에서는 온트루잔트와 허셉틴의 유사성을 입증하는 임상 3상의 추적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항암 항체치료제 분야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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