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용X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브람스 교향곡 1번, 최성환 아리랑 환상곡’ 앨범 발매

입력 2019-01-21 10:28  




지휘자 정치용과 함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첫 음반 프로젝트 [브람스 교향곡 1번, 최성환 아리랑 환상곡] 앨범이 21일 발매된다.

1876년 11월 4일 카를스루에에서 오토 데스소프의 지휘와 함께 처음 연주된 브람스 교향곡 1번은 반세기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심포니로 자리 잡았다. 한스 폰 뷜로 남작은 ‘세 명의 B’는 문구와 함께 바흐(Bach), 베토벤(Beethoven), 브람스(Brahms)를 언급하며 C minor를 ‘10번째 교향곡(the Tenth Symphony)’라 부르며 베토벤이 그의 9번째 교향곡에서 짓지 못한 마무리를 브람스가 이어 나갔다고 요약하였다. 프리미어 이후 브람스는 맨하임, 뮌헨, 비엔나, 라이프치히에서 심포니를 지휘하였다. 저명한 비엔나의 비평가 에두아르트 한슬리크은 ‘심포니 문학의 획을 긋는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은 2008년 로린 마젤 & 뉴욕 필하모닉 평양공연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대중적 지명도를 얻은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환상곡 토대에 맞춰 한반도 거주민이 겪은 집단적 희노애락을 서술한 곡이다. 서양식 화음과 조성을 차용했으나 음계 진행과 국악기로 액센트를 부여하는 파트에선 자연스레 ‘아리랑’이 연상되며, 국내 오케스트라와 국악 관현악 단체의 주요 연주 곡목에 등재될 만큼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한국적 특색을 살리면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 2017년 발매한 [브루크너 9개의 교향곡] 앨범이 그 해 미국에서 올해의 브루크너 음반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치용은 뛰어난 바톤 테크닉과 곡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내는 통찰력 있는 지휘로 단원들을 이끌어가는 품격 높은 음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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