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최민용, '10년 공백' 심경 "내 속은 말이 아닌데"

입력 2019-01-23 10:35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배우 최민용이 10년 공백 사연을 털어놓았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민용의 엉뚱한 매력과 진솔한 이야기로 시선을 끌었다.
이날 점심을 먹은 청춘들이 설거지 당번을 정하려고 하자 최성국은 "원래 설거지는 새 친구가 했다"며 최민용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에 최민용은 "`불청`의 역사와 전통을 살려 막내인 제가 하겠다. 대신 한 명을 지목하겠다. 제가 오로지 성국이 형님을 모시고 설거지하겠다"고 선언해 청춘들은 물론, 스태프에게 환호를 받았다.
이어 최민용과 최성국은 영하 20도가 넘는 엄동설한에 야외 설거지를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그동안의 소회를 풀었다. 민용은 `하이킥` 이후 오랜 공백에 대해 "잘하든 못하든 연기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근데 2년 넘게 계속 똑같은 장르와 캐릭터 섭외만 들어왔다. 그런 시간들이 점점 길어졌다"며 기사를 통해 그 시간이 10년이 지났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최성국 역시 "6개월을 그냥 쉬었다. 이후 비슷한 캐릭터가 나오는 시나리오를 거절했는데, 1년 반 지나고 나서는 아무도 안불러주더라"며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또한 두 사람은 희극배우로서의 고충도 나눴다. 최성국이 "다른 사람들은 내가 되게 재밌게 산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민용은 "그래서 우리가 외로운 것 같다. 내 속은 말이 아닌데…"라며 깊은 공감을 했다.
한편, 청춘들은 생일을 맞은 송은이를 위해 몰래 생일 파티를 계획했다. 최성국은 곡갱이, 삽은 물론 금속탐지기까지 준비한 민용이 칡캐기를 희망하자, 감기몸살을 앓고 있는 은이에게 `칡`을 선물로 주면 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청춘들은 마당에서 신기한 `금속탐지기` 테스트에 들어갔다. 청춘들은 주변에서 금속을 찾던 중 금속탐지기가 김광규의 몸을 탐지하자 뜻밖에 그의 금니와 무릎에 박은 철심에서 `삑` 소리가 나는 바람에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장면은 이날 6.4%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런 가운데 김부용과 구본승은 민용과 함께 칡마니 삼형제로 칡캐기에 나섰다. 자연인 최민용의 지도 아래 간신히 칡줄기를 찾아낸 삼형제는 장장 세 시간 동안 언 땅을 판 결과 `어린 칡`을 발견, 우여곡절 끝에 "칡 봤다!"를 외쳤다. 또, 방에서는 아픈 은이를 위해 김도균이 기타를 치며 그의 자작곡 세레나데를 불러 깊은 겨울 밤 운치를 더했다.
강원도 양구에서 펼쳐지는 `불타는 청춘` 다음 이야기는 오는 29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이어진다.
`불타는 청춘` 최민용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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