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2%대 저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직전이었던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현 수준으로 인상된 뒤 다시 동결 기조로 접어드는 모양새입니다.
국내 경제의 성장과 물가 흐름이 약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 금리 조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IMF는 세계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제기했으며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 인상 등도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싱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지금 수준도 완화적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예상되는 성장세도 지난해 수준이고, 잠재성장률과 비교해봐도 금리 인하를 논할 상황은 아직은 아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올해 2.6%, 내년에도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2.7%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2%대 저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싱크>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
“지난 전망시에 비해 대외 여건은 덜 우호적이지만 우리 경제는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성장세 둔화를 반영해 올해 성장 전망을 낮췄지만 급속한 경기 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부진을 겪고 있는 고용상황에 대해서는 취업자 수가 올해 14만 명 늘어나며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봤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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