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맞은 문 대통령, 대전서 '깜짝' 케이크 선물받아…"힘난다"

입력 2019-01-24 23:32  


문재인 대통령이 67번째 생일을 맞은 24일 대전에서 `깜짝` 생일케이크를 선물로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다섯 번째 지역경제 현장 방문지로 대전을 들렀다.
문 대통령은 오전에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 특별시` 행사에 참석한 뒤 대덕 특구 내 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 연구진을 격려했다.
이어 대전의 대표적 중심가인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향한 곳은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이었다.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100여m를 걸어 성심당에 들어간 문 대통령은 소보로 등을 골라 온누리상품권으로 빵값을 결제했다.
계산이 끝나자 빵집 직원들이 문 대통령 얼굴 그림이 놓인 케이크와 함께 "사랑하는 대통령님.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문 대통령이 케이크 촛불을 끄자 직원들은 "건강하세요"라며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생일을 축하해 준 직원들, 빵집 안에 있던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임영진 성심당 사장으로부터 피란민인 부친에 이어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성심당이 평양시에 가서 (운영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 "빵집 창업자인 임 사장의 부친도 흥남철수 때 메러디스 빅토리호 피난선을 타셨다고 한다. 우리 모두 역사의 한순간을 소중하게 보낸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의 부모 역시 한국전쟁 흥남철수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거제로 피란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다양한 이벤트로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다.
팬클럽인 `젠틀재인`은 생일인 1월 24일을 축하한다는 뜻을 담아 선착순으로 응모한 국내외 회원 1천240명의 목소리로 문 대통령 자서전인 `운명`의 오디오북을 제작했다.
또 다른 지지자 단체는 서울역 외부 전광판에 `대한민국에 달이 뜬 그 날부터 우리는 쭉 당신의 국민입니다`라는 문구를 담아 축하 광고를 내걸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글 4건이 올라오기도 했다.
여야 대표들도 축하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전날 홍삼을 청와대로 보냈다고 한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축하 난을,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꽃바구니를 이날 청와대로 보냈다.
한편, 청와대는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서한은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서한에는 따뜻한 축하와 함께 한중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는 시 주석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며 "2019년 더 돈독하고 친밀한 한중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SNS 계정을 통해 생일축하 서한에 대한 감사 인사를 시 주석에게 전했다.
잇단 생일축하에 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생일이라고 평소와 다르지 않지만 축하해주시는 많은 분으로부터 힘을 얻는다.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청와대 안에서는 `생일을 차분히 보냈으면 좋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별도의 축하 행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감사의 뜻으로 청와대 직원들에게 생일떡 3천 개를 돌렸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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