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친중 국가 투자하면 '쪽박' 찬다…미·중 마찰 장기화 新불문율

입력 2019-01-25 10:03   수정 2019-01-25 09:54

    미중 간 마찰이 시작된 지도 햇수로 3년이 됐는데요. 세계 경제 질서와 각국 경제 등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개인의 재테크에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는 친중국 국가 투자 경계령이 소리 소문 없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그런지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미국과 중국 간 무역마찰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데요. 현재 어떤 상황인지 말씀해주시지요.

    -미중 마찰, 패권·국익·사적 욕망 ‘결부’

    -보복관세 맞대결, 미국이 절대 유리한 게임

    -작년 여름 휴가철 이후 중국, 금융마찰 대응

    -ZTE·푸젠진화·화웨이 등 첨단기술 견제

    -비관세장벽·지적재산권·기술탈취 등 압박

    Q. 미중 마찰이 장기화되서 그런지 최근 들어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 ‘친중국 국가 투자 경계령’이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내용부터 전해주시지요.

    -중국 부상, 팍스 시니카와 팍스 아메리카 대결

    -중심국 지위 이전, 시뇨리지 등 후광효과 상실

    -미중 마찰,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더욱 강해져’

    -미국 입장, 이번이 중국을 제압할 마지막 기회

    -국제관계 영향, 친중국 국가 금융과 경기불안

    Q. 가장 먼저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과 러시아에 손을 내밀었던 이란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취임 이후 ‘오바마 지우기’ 주력

    -대외적으로 이란과 핵 협정 타결은 모순

    -트럼프, 사우디 방문 이후 중동정세 변화

    -로하니 반기, 중국과 러시아 신관계 모색

    -미국 제재→리알화와 유가 하락→경제파탄

    Q. 트럼프 정부와 강력하게 맞대응하면서 중국과 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터키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이란 제재 터키 협조 요청, 공식 거부

    -미국인 목사 인질 억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

    -터키·시리아·예멘 등 테러 적성국 ‘무기 판매’

    -에르도안과 트럼프 맞대응 속 ‘중국과 친교’

    -IMF 구제금융 신청, 미국 반대 지원 못 받아

    Q. 지난 15일에 새로운 임기가 시작된 베네수엘라 마두라 대통령도 경제파탄을 구하기 위해 중국에서 차관을 받은 것에 따른 후폭풍이 심각하지 않습니까?

    -마두로 대통령, 지난 15일 새로운 임기 시작

    -경제파탄 구제용 긴급자금과 차관 공여 요청

    -중국 정부, 사전 협의 통해 50억 달러 차관 승인

    -트럼프 대통령, 2000억 달러 ‘보복관세 부과’ 지시

    - 당지도자 후한 과이도를 대통령으로 인정

    -폼페오 국무장관, 베네수엘라 군사개입 고려

    Q. 미국을 제치고 중국과의 관계를 가져가다가 역풍을 맞는 국가도 많지 않습니까? 대표적으로 필리핀과 파키스탄이 아닙니까?

    -두테르테, 강경 마약범 근절 ‘국민인기’

    -높은 지지도 배경으로 ‘갑질 위주’ 정책

    -두테르테 효과 환멸, 지지도 하락 반전

    -두테르테 대통령,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

    -필리핀 페소화 가치 폭락. 금융위기 우려

    -과다 일대일로 참여한 파키스탄 ‘재정파탄’

    Q. 반면에 기존 대통령이 시진핑과의 악수했던 관계를 정리함에 따라 경기와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국가도 있지 않습니까?

    -10월 브라질 대선, 보우소나루 후보 당선

    -볼리바르주의 단절, 중남미 좌파 강력 비판

    -국제관계 조정, 중국과의 관계 우호→중립

    -경제정책 기조, 트럼프 주의로 회귀 뚜렷

    -감세, 친기업 통해 매력적인 투자국 천명

    Q. 우리는 어떻습니까? 그 어느 국가보다 우리도 중국과 경제관계가 가장 밀접한 국가이지 않습니까?

    -대중국 수출 27%, 대중국 기업진출 30%

    -대외경제정책, 중국에 편향적 기조 유지

    -한국 금융시장과 경제, 유커 윔블던 현상

    -코스피와 원화, 상해지수와 위안화에 연동

    -대외정책상 중국으로 ‘쏠림 현상’ 시정돼야

    -미중 간 샌드위치 국면, ‘균형’ 절대 필요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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