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기술의 발전을 빠르게 반영하는 제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지나간 옛 것의 묘한 분위기에 끌리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젊은세대들 사이에선 복고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뉴트로'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SNS에 올릴 인생샷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1020세대부터 옛추억을 소환하려는 30대에게 모두 인기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간판과 건물 외벽부터 옛날 냄새가 물씬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빨간 레드카펫과 유니폼을 입은 호텔리어를 마주하는 것도 독특한 경험입니다.
옛 여관에 들어선 건 아닌지 잠시 착각이 들면서, 과거 이 공간의 모습이 어땠을지 상상하게 됩니다.
<인터뷰> 유다진 대학생
'인스타 감성' 이게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건데요. 깔끔한 거 보다는 개성있고 특이한 것...저도 인스타에 사진 올리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가 딱 인거 같아요"
실제 여관을 개조한 곳이라 건물 벽이 무너져 있고 바닥도 들쭉날쭉이지만 그게 이 곳의 매력입니다.
<인터뷰> 하태준 쎄느장 본부장
"최대한 보존하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낡고 허름한 공간이라도 ‘공간이 주는 힘’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저의 상상과 방문해주시는 고객님들의 생각이 통했던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1980~90년대 이후 보지 못했던 '롤러장'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스탠딩> 신선미 기자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죠. 추억을 소환하는 롤러장이 다시 유행입니다."
어린 아이들뿐 아니라 이색데이트 장소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엄가현 9살
"롤러도 탈 수 있고 과자도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여기 또 오고 싶어요?) 네~"
<인터뷰> 장인찬 직장인
"롤러세대라서 여자친구 한번 체험하게 해주고 싶어서 왔어요. 옛날느낌도 나고 새로워서 좋네요"
시간이 쌓여서 만들어 내는 힘 '복고'
돈으로 살 수 없는 추억과 세월의 무게에 새로운 감성이 더해지면서 '뉴트로 열풍'이 올해의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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