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NA] "베트남 증시 하반기 반등 전망"

입력 2019-01-25 17:07  

    <앵커>

    지난해 베트남 증시는 하락 조정됐는데요. 올해는 어떨까요.

    오늘은 베트남 증시 현황을 분석하고 올해 시장을 전망하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부쑤언토 K-VINA비즈센터 주식담당 전문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질문1) 올해 베트남 증시, 오를까요. 떨어질까요.

    <답변>

    한국 코스피지수와 비교되는 베트남 VN지수는 지난 해 하락 조정됐습니다. 다만, 올해는 반등을 기대하는 한 해입니다.

    올해 지수는 '상저하고'의 흐름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요.

    대형 기업 IPO, 이머징지수 편입, 외국인 자금 유입, 그리고 기업실적 호조 등 이러한 호재로 베트남 주식시장은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된 반등 흐름이 형성될 전망입니다.

    다만, 무역분쟁 등 해외 불확실성이 존재해 있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등락하면서 소폭 조정될 수 있습니다.

    하반기 들어서는 방금 전에 언급했던 호재들이 확인되면 강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지수밴드는 800선~1100선으로 그 사이에 약한 하락 혹은 강한 반등 예상입니다.

    <앵커>

    질문2) 대형 기업 기업공개(IPO), 이머징지수 편입, 외국인 자금 유입 등과 같은 호재들을 언급하셨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답변>

    올해에는 통신사 등 우량 국영기업들이 민영화될 예정이고, 그 외에 대형 민영기업들도 IPO 계획이 있어 과거 부동산업체 빈홈처럼 외국인을 비롯한 개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으로 이머징지수 편입 관련 기대가 있는데요. 베트남은 현재 프론티어 마켓에 편입돼 있는데, 내년에 FTSE 이머징지수 편입 대상 국가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MSCI 이머징 기준으로도 아르헨티나와 쿠웨이트가 이머징 지수로 편입되면서 프론티어 지수 구성 1위국인 베트남으로 자금 유입이 기대가 되고요.

    작년 사례를 다시 보면요. 작년 6월에 아르헨티나지수가 MSCI이머징으로 재편입됐다고 발표가 나온 이후 아르헨티나지수가 단기 바닥에서 약 35% 상승한 바가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미.중 무역전쟁 등 해외 불확실성 때문에 고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부각되면서 작년에 태국, 인도 등 대부분 신흥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됐습니다.

    반면에 베트남 시장은 유일하게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고 유입 규모도 20억 달러를 기록해 연간단위로 사상 최고였습니다.

    앞으로는 IPO, 정부 지분 매각 등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추세가 지속될 거라고 전망됩니다.

    <앵커>

    질문3) 올해 베트남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

    VN지수는 2008년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즉, 2008년에는 투자과열, 현재는 투자열풍의 차이입니다. 따라서 대내외 환경 역시 다릅니다.

    10년 전에 금리상승, 기업실적 부진, 물가 불안정 등이었다면 지금 환경은 제조업 지표, 기업실적, 물가, 금리 등 대부분 요인이 양호하며 지속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무역분쟁 등 해외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는 대외 불안이 있지만 내부 여건이 건전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질문4) 베트남 주식시장의 리스크 요인은 역시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 같은데, 올해 어떤 리스크가 있나요?

    <답변>

    올해 주의해야 할 리스크는 크게 국제유가, 환율, 금리 등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국제유가는 작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 있어서 앞으로 베트남의 원유수출액이 감소될 것이며.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의 재정수입이 축소될 우려가 있고요.

    유가 약세는 원유 수출 관련 기업의 실적부진과 이머징 증시 전반에 대한 회피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VN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환율과 관련해서는 미.중 무역협정 진행 과정에서 중국 위안화가 절하되면 베트남 통화가치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베트남 동화가치가 약 2.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요.

    마지막으로 미국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베트남 시장금리도 최근에 상승 압력이 가중되면서 베트남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할 우려도 있습니다.

    <앵커>

    질문5) 올해 베트남 증시 유망 업종은 무엇인가요.

    <답변>

    최근에 베트남은 휴양지로 떠오르는 나라입니다.

    다낭, 냐트랑, 푸꾸억, 붕따우 등으로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베트남 현지 사람들도 소득이 개선되면서 베트남 국내 및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까 항공운송, 관광 업종은 수혜가 예상되고요.

    뿐만 아니라 앞으로 베트남 전국에서 인프라 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니 아무래도 부동산·건설 업종의 성장 전망이 좋습니다.

    그 외 건강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 업종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질문6) 눈 여겨 볼만한 베트남 기업도 이야기 해주시죠.

    <답변>

    비엣젯항공사는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요새 한국인들이 베트남으로 여행 많이 가서 아마 많이 알려진 이름인데요.

    베트남 주식시장에서는 유일한 저가항공사입니다. 민영기업인데 인기가 높아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국내선 시장 점유율은 40% 넘습니다.

    지리적으로 베트남은 세로로 길어요.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거리는1700km 넘는데 버스 40시간, 기차 급행 30시간에 비해 항공편 이용하면 2시간으로 이동시간 단축 효과가 높습니다.

    여기에 비엣젯항공사가 제공하는 가격이 버스나 기차표보다 더 저렴해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비엣젯항공사의 평균 순익 증가율은 100%로 매우 높습니다.

    올해에는 국제원유 가격이 작년보다 낮은 수준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최근에 100대의 항공기 매입 계약을 체결해 2025년까지 국내선 증편과 국제선 개발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그 외 좀 전에 언급했듯이 부동산 업체 빈그룹, 건설업체 DIC, 바오비엣홀딩스 등 부동산, 건설, 보험 업종의 선두 기업들도 주목할 만할 기업들입니다.

    <앵커>

    질문7) 국내에서 베트남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답변>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베트남 투자 펀드에 가입하는 방법과 개별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 펀드 가입을 위해서는 한국 자산운용사들이 선정한 베트남 펀드에 가입하거나, 미국에서 상장하는 베트남 전용 ETF펀드를 매입하시면 됩니다.

    두번째, 개별 종목 투자 하는 경우는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 개별종목을 주문하거나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핸드폰으로도 직접 거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부쑤언토 K-VINA비즈센터 전문위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K-VINA비즈센터에서 다음달 27일 최근 아세안 지역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캄보디아 지역의 투자 컨퍼런스가 열린다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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