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하태민 티엠그로스 대표
방송일 : 2019년 1월 25일
Q. 다들 아시겠지만 어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미 알려진 일정이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때보다 관심이 덜 했는데 증시의 반응은 더 강렬했던 것 같습니다? 실적 발표 후 시장의 변화를 정리해주시죠.
우선 지난 1/8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12/24일부터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등장했다가 1/3일부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1/8일 어닝쇼크 발표 이후 1/9일부터 외국인들의 엄청난 순매수가 시작되었으며 22일까지 10영업일 동안 8,121억이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의 48%를 차지하는 수준이었다. 1/9~22일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1조 7,044억. SK하이닉스 3,368억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68%였다.
이번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도 지난번 1/8일과 유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실 이번주 들어 외국인들의 반도체 주식 매수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분위기였고, 23일에는 1/9일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도를 보였다. 그런데 24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계기로 개장초부터 반도체 주식에 대한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었고, 결과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도 4,954억이나 순매수를 보이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의 80%가 이 두 종목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참 외국인들의 속내를 알 수 없다.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일은 이미 알려져있었고, 실적 내용도 삼성전자 실적으로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대규모 순매수를 하는 이유는 뭔지…주식시장은 참 알다가도 모를 공간이다.
Q.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 들어 약해지던 외국인 순매수를 다시 늘리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하셨는데 어제 프로그램 매수도 강하게 유입되었죠? 프로그램 매매 흐름도 전반적으로 짚어주시죠.
사실 수요일 프로그램 매도로 돌아서며 조금 긴장되었다. 작년 12/12일부터 프로그램 매수가 시작되어 지난 1/22일까지 4조 3,243억이라는 막대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중이다(비차익 4조 1,484억) 이 기간 중 코스피는 2,052p에서 2,117p로 3.2% 상승했다. 그런데 지난 수요일 프로그램 매도로 돌아섬으로써 프로그램 매수 장세가 끝나나 우려됐다. 다행히 어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계기로 3,916억이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순매수로 전환했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 1월 하순에 프로그램 매도로 돌아서며 2월에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매도가 나왔음을 감안할 때 프로그램 매수는 이제 거의 9부 능선을 넘어선 듯 하다.
Q. 그런데 어제 증시 흐름에서 놀라운 점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지수가 더 많이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이유는 뭘까요?
지난주 목요일부터 코스닥시장 분위기는 아주 좋지 않았다. 사모펀드의 매도 때문이다. 지난 17일 이후 24일(목)까지 6영업일 동안 기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3,350억이나 순매도를 기록했고, 사모펀드는 1,464억이나 순매도를 보이며 기관 매도를 주도했다. 수요일(23일)까지 기관들이 대규모로 매도를 하자 코스닥시장은 매우 힘든 모습이다. 그런데 어제 사모펀드의 순매도가 급감. 이에 따라 기관의 코스닥 순매도도 급감하면서 코스닥시장의 탄력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은 기관만 팔지 않아도 탄력이 강한데...
Q.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의 기관 매물이 강하게 쏟아지며 사실 엔터, 미디어 등이 크게 밀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흐름의 변화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사실 지난주 목요일부터의 사모펀드 순매도 종목을 보면 조금 이례적이고 충격적이다. 엔터 빅3에 매도가 집중되었고, 그외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등의 드라마 제작사, 2차전지 소재주 등 작년에도 실적이 좋고 올해도 기대가 큰 업종에 매물을 쏟아내니 코스닥 시장의 충격이 더욱 컸다. 특별한 악재도 없이 사모펀드 중심의 기관 매물에 추풍낙엽…사모펀드의 매도가 감소함에 따라 기관 매물 때문에 상처를 받았는 종목들의 반등이 기대된다.
Q. 월요일 이 시간에 이번주에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뭔가 흐름의 변화 가능성이 엿보인다시며 바이오주들도 탄력을 보이며 순환매의 한 축을 차지할 것 같다는 예측을 하셨는데 이번주에 바이오주들의 탄력이 눈에 띕니다. 어떻습니까?
연초에 바이오업종은 기관 매물을 강하게 받고 맥을 추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주는 바이오업종은 사모펀드가 오히려 조금 매수하는 분위기다. 주초~중반부터는 기관 매수가 등장하는 종목들도 늘어나는 모습. 아직은 조심스럽지만…오스코텍, 올릭스, 펩트론 등 기관 매수가 강한 종목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업종 분위기는 점차 개선될 것이다. 다만 바이오/제약업종은 워낙 종목수가 많아 업종으로 보기 보다는 개별종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증시라인 1부(연출:이무제 작가:박근형)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한국경제TV 홈페이지,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IPTV(KT 올레TV:180번 SK 브로드밴드:151번 LG U플러스:162번), 유튜브 한국경제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출연 : 하태민 티엠그로스 대표
방송일 : 2019년 1월 25일
Q. 다들 아시겠지만 어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미 알려진 일정이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때보다 관심이 덜 했는데 증시의 반응은 더 강렬했던 것 같습니다? 실적 발표 후 시장의 변화를 정리해주시죠.
우선 지난 1/8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12/24일부터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등장했다가 1/3일부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1/8일 어닝쇼크 발표 이후 1/9일부터 외국인들의 엄청난 순매수가 시작되었으며 22일까지 10영업일 동안 8,121억이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의 48%를 차지하는 수준이었다. 1/9~22일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1조 7,044억. SK하이닉스 3,368억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68%였다.
이번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도 지난번 1/8일과 유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실 이번주 들어 외국인들의 반도체 주식 매수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분위기였고, 23일에는 1/9일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도를 보였다. 그런데 24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계기로 개장초부터 반도체 주식에 대한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었고, 결과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도 4,954억이나 순매수를 보이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의 80%가 이 두 종목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참 외국인들의 속내를 알 수 없다.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일은 이미 알려져있었고, 실적 내용도 삼성전자 실적으로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대규모 순매수를 하는 이유는 뭔지…주식시장은 참 알다가도 모를 공간이다.
Q.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 들어 약해지던 외국인 순매수를 다시 늘리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하셨는데 어제 프로그램 매수도 강하게 유입되었죠? 프로그램 매매 흐름도 전반적으로 짚어주시죠.
사실 수요일 프로그램 매도로 돌아서며 조금 긴장되었다. 작년 12/12일부터 프로그램 매수가 시작되어 지난 1/22일까지 4조 3,243억이라는 막대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중이다(비차익 4조 1,484억) 이 기간 중 코스피는 2,052p에서 2,117p로 3.2% 상승했다. 그런데 지난 수요일 프로그램 매도로 돌아섬으로써 프로그램 매수 장세가 끝나나 우려됐다. 다행히 어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계기로 3,916억이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순매수로 전환했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 1월 하순에 프로그램 매도로 돌아서며 2월에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매도가 나왔음을 감안할 때 프로그램 매수는 이제 거의 9부 능선을 넘어선 듯 하다.
Q. 그런데 어제 증시 흐름에서 놀라운 점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지수가 더 많이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이유는 뭘까요?
지난주 목요일부터 코스닥시장 분위기는 아주 좋지 않았다. 사모펀드의 매도 때문이다. 지난 17일 이후 24일(목)까지 6영업일 동안 기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3,350억이나 순매도를 기록했고, 사모펀드는 1,464억이나 순매도를 보이며 기관 매도를 주도했다. 수요일(23일)까지 기관들이 대규모로 매도를 하자 코스닥시장은 매우 힘든 모습이다. 그런데 어제 사모펀드의 순매도가 급감. 이에 따라 기관의 코스닥 순매도도 급감하면서 코스닥시장의 탄력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은 기관만 팔지 않아도 탄력이 강한데...
Q.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의 기관 매물이 강하게 쏟아지며 사실 엔터, 미디어 등이 크게 밀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흐름의 변화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사실 지난주 목요일부터의 사모펀드 순매도 종목을 보면 조금 이례적이고 충격적이다. 엔터 빅3에 매도가 집중되었고, 그외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등의 드라마 제작사, 2차전지 소재주 등 작년에도 실적이 좋고 올해도 기대가 큰 업종에 매물을 쏟아내니 코스닥 시장의 충격이 더욱 컸다. 특별한 악재도 없이 사모펀드 중심의 기관 매물에 추풍낙엽…사모펀드의 매도가 감소함에 따라 기관 매물 때문에 상처를 받았는 종목들의 반등이 기대된다.
Q. 월요일 이 시간에 이번주에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뭔가 흐름의 변화 가능성이 엿보인다시며 바이오주들도 탄력을 보이며 순환매의 한 축을 차지할 것 같다는 예측을 하셨는데 이번주에 바이오주들의 탄력이 눈에 띕니다. 어떻습니까?
연초에 바이오업종은 기관 매물을 강하게 받고 맥을 추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주는 바이오업종은 사모펀드가 오히려 조금 매수하는 분위기다. 주초~중반부터는 기관 매수가 등장하는 종목들도 늘어나는 모습. 아직은 조심스럽지만…오스코텍, 올릭스, 펩트론 등 기관 매수가 강한 종목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업종 분위기는 점차 개선될 것이다. 다만 바이오/제약업종은 워낙 종목수가 많아 업종으로 보기 보다는 개별종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증시라인 1부(연출:이무제 작가:박근형)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한국경제TV 홈페이지,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IPTV(KT 올레TV:180번 SK 브로드밴드:151번 LG U플러스:162번), 유튜브 한국경제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