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살인용의자, 함박산으로 도주…인근주민 '불안'

입력 2019-01-28 14:19  


경기도 화성에서 살인을 저지른 용의자가 용인 함박산으로 도주한 뒤 검거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28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0분께 화성 동탄의 한 원룸에서 A(38·여) 씨와 B(41·남) 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흉기에 찔렸다"는 B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A 씨는 사망했다. B 씨도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탐문수사 등을 통해 A 씨의 지인인 C(41)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하던 중 용인 함박산 인근에서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선 C 씨의 투싼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C 씨가 범행 이후 도주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밤새 헬기 1대와 경력 5개 중대를 동원해 C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이 용의자 검거에 실패하면서 관련기사 및 SNS에는 "벌써 도망가지 않았겠냐. 불안하다"는 내용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관계와 피해자들과 달아난 C 씨와의 관계 등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며 "최대한 빨리 용의자를 검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탄 살인용의자 함박산으로 도주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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