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온라인 쇼핑 폭발…11번가 "식품·생필품 6배 급증"

입력 2019-01-28 15:00  



역대 최악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1월 온라인 장보기를 하는 고객이 급증했습니다.

11번가에 따르면 미세먼지 긴급재난문자가 전송된 지난 11일부터 최근까지(1/11~24) 가공·신선식품·생필품 거래액이 지난달(12/11~24) 대비 최대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마스크·공기청정기 거래액은 5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반찬·통조림 등 ‘간편식’ 거래액이 지난달 대비 크게 치솟았습니다. 미세먼지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집 앞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간단한 간편식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통조림’ 거래액은 지난달 대비 6배, ‘반찬·간편식’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형마트 장보기, 외식도 꺼리면서 기저귀, 분유, 쌀, 과일과 같은 ‘생필품’ 주문도 늘었습니다. ‘기저귀’는 3배 이상, ‘분유’는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쌀’은 53%, ‘과일’은 61%, ‘냉동·간편과일’은 95%, 그 외 ‘생선류’와 ‘육류’는 각각 51%, 54% 늘었습니다.

마스크, 공기청정기, 산소캔 등 미세먼지 차단상품도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지난달 대비 5배 이상 판매됐고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던 지난 14일 하루 거래액은 전주 같은 날(7일) 보다 무려 20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공기청정기’ 역시 지난달 대비 3배 가까이(+188%) 팔렸습니다. 특히 1월 초 출시된 위닉스 2019년형 ‘제로2.0’ 공기청정기는 신규론칭임에도 하루에 500대 이상 팔렸고 유모차 전용 포터블 공기청정기 ‘에어토리’ 등의 이색상품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공기정화식물’ 거래액 역시 35% 늘었습니다.

휴대가 간편한 ‘산소캔’ 거래액은 지난달 대비 61%, 지난해 대비 3000% 이상 급증했습니다. 최근엔 가루형태의 고체산소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수분을 흡수해 산소를 만들어내는 자연 산소 발생용품인 ‘하루산소’가 SNS 등에서 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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