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편하게 식사를 즐기는 '혼밥족', 혼자서 여유있게 시간을 즐기는 '혼놀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이런 혼밥족과 혼놀족을 겨냥한 상품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혼자 바에 앉아 칵테일을 마시고, 예쁘게 접시에 담긴 음식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여유있게 독서를 즐기다, 입욕제로 해수요법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혼놀족을 위해 마련한 1인 패키지 상품입니다.
[인터뷰] 정채경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마케팅 담당자
일코노미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저희 호텔에서도 혼자서도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지난 추석부터 처음으로 마련하게 되었고, (이번 시즌에도)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세배 이상의 고객들이 다시 한 번 찾아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한 여행사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혼자 여행을 다닌 여행객 수는 연평균 42% 증가했습니다.
1인 가구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혼자 여행이나 식사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설 연휴 혼밥족과 혼놀족을 겨냥한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가 명절에 햇반 컵반과 함께 다양한 드라마,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동영상서비스 '티빙'의 1개월 무료이용권을 포함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여기에 혼자서도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한식반찬의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재웅 / 냉동HMR팀 담당자
최근에 1인 가구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에서, 명절에도 사실 그런 부분이 더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전기 대비해서 10% 정도 매출이 지금 높게 올라오고 있구요. 앞으로 한 15% 정도 전체 전년비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픈마켓 11번가도 설 명절 혼놀족을 위한 이색상품전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박태아 / 11번가 매니저
설날을 혼자서 즐기는 싱글족들이 많아지면서,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IPTV, 뮤직 스트리밍 이용권, 게임 아이템 등의 이색상품을 준비했구요. 2030 혼놀족 소비자에게 좋은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전국 1인 가구수가 2017년 556만에서 2025년 670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인 가구 중심으로 사회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명절을 혼자 보내는 소비자들을 노린 이색상품의 출시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