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자녀의 키 성장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이 크게 늘었다. 겨울방학과 곧 다가오는 봄방학은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 놓쳐서는 안 될 `골든타임`이기 때문이다.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그동안 충족시키지 못했던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에 집중할 수 있는 방학은 아이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방학은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오히려 수면이 부족하거나 영양 과다가 이루어지기 쉬운 때이기도 해서 부모의 관심과 집중이 더욱 필요한 시기다.
이솝한방병원의 이명덕 병원장은 “학교와 학원에 메여 있던 아이들이 학업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는 방학은 성장에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 습관만 잘 지켜도 자녀의 성장을 충분히 도울 수 있는데 특히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다음 세 가지 성장 요건을 들었다.
첫째, 올바른 수면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학기 중에는 학교와 학원, 기타 방과 후 활동 등으로 권장 수면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아이가 많다. 성장호르몬은 숙면을 취할 때 분비가 잘 된다. 따라서 저녁 10시 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성장을 위해 가장 좋다. 반대로 방학 중에는 TV와 비디오 게임, 스마트폰 이용 등으로 취침 시간이 늦어져 성장호르몬 분비에 장애가 되곤 한다. 따라서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지킬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둘째, 제대로 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유전적 요인은 23%인 반면, 영양은 31%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방학 중에는 불규칙한 생활습관 속에서 인스턴트 음식, 군것질 등으로 불균형적인 식사를 하는 아이가 많다. 성장을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부모가 아이의 영양 섭취와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셋째, 운동이다. 자유시간이 늘어나는 방학 중에는 아이가 게을러지기 십상이다. 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을 꺼리며 집안에만 머물려고 한다. 방학 중 키 성장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줄넘기, 농구 등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운동을 주 3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너무 추워 야외 활동이 무리라면 간단한 스트레칭이라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기르는데도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데 아이에게 야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또한 운동을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면과 영양, 운동 습관만 제대로 지켜도 아이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만 더욱 효과적으로 키 성장을 촉진하고 싶다면 양한방협진이 가능한 성장 클리닉의 종합 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특히 성장기 아이의 경우 내외적으로 성장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이솝한방병원의 이명덕 병원장은 "성장 치료는 한방과 양방의 장점을 결합하여 상황에 따라 효과적으로 치료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장 검사는 단 30분 이내에, 성조숙증 검사 역시 2-3일이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학 중에 효과적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며, "아이 성장에 꼭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하고 획일적인 치료가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치료를 해야 아이의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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