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어깨통증, 오십견 아닌 회전근개 파열 의심해봐야

입력 2019-01-30 09:49  



겨울철이 되면 유난히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중년여성들이 많아진다. 민족의 대명절 설날 연휴기간에 가족들이 먹을 음식과, 차례상을 준비하느라 어깨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겨우내 먹을 김장 역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큰 행사 중 하나다.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 모두 어깨에 무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어깨통증이 나타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오십견을 의심하는데, 사실 회전근개파열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서재곤링커병원 관절센터 홍한표 원장을 통해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에 대해 알아봤다.

오십견과 착각하기 쉬운 회전근개파열
중장년층은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어깨통증의 가장 많은 원인 중 하나가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란 어깨 주변의 큰 운동을 보조하는 핵심적인 근육으로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의 힘줄로 이루어진 근육 둘레 띠를 말한다. 이 네 개의 근육 중 어느 하나라도 파열이 되면 팔을 들 때 아프거나 멀리 있는 물건을 잡을 때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근육의 파열 정도에 따라 어깨의 힘이 빠지기도 하고 밤에 어깨가 눌려 아파서 깨는 야간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흔히 알고 있는 오십견은 통증과 더불어 팔이 등이 닿지 않을 정도로 굳어있는 상태를 호소하기에 회전근개파열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런 경우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요하게 된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구별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의 양상이 비슷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 질환이다. 간단하게 두 질환을 구별하는 방법은 어깨의 운동 범위를 체크하는 것이다.

오십견은 어깨 전체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어깨를 움직이기 힘든 증상을 보이고,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특정한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며 팔을 옆으로 들 때 아픈 증상을 보인다. 두 질환은 원인과 통증의 양상이 다른 만큼 치료 방법도 다르다.

증상에 정도에 따라 다른 치료법으로 치료
회전근개의 경미한 파열이나, 초기 오십견증상 등의 가벼운 어깨질환은 대부분 체외충격파 치료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높은 에너지의 음파를 가하는 방식의 치료 방법으로 손상된 부위에 혈관이 다시 자리잡는 것을 돕고, 뼈와 주위 조직을 자극해 자가 치유를 촉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통증이 감소하고 회복되는 치료방법 중 하나다. 체외충격파와 함께 적절한 운동과 물리치료를 병행한다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회전근개의 자연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비수술적 요법에는 증식치료(프롤로주사) 방법도 있다. 연골이나 뼈 관절 주위 조직이 약화되고 기능적인 손상이 있을 때 그 부위 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약을 주사해 약해진 조직을 강하게 해주는 치료 방법이다. 단순한 진통제 역할을 하는 주사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증식치료는 간단한 치료방법이기에 고연령대 환자들도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고, 흉터가 적으며 부작용이나 합병증 확률도 낮다.

하지만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치료가 어려운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의 수술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관절내시경 치료는 위내시경과 동일한 원리로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해 내시경을 어깨 관절 내부로 삽입해 관절 내부를 확대해 눈으로 직접 부위를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정밀도가 높은 방법이다. 또한 작은 상처를 통해 회복이 빠른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어깨질환은 정밀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때문에 어깨관절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를 통해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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