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3년 만에 '부산 신항 4부두 운영권' 되찾아

입력 2019-01-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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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부산항 신항 4부두(PHPNT) 확보를 위한 `매매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로저 탄 케 차이(Roger Tan Keh Chai) 싱가포르 PSA 동북아시아 최고경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매매계약은 현대상선(한국해양진흥공사 포함)이 80%, PSA가 20%를 투자해 설립한 `유안타HPNT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PHPNT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와스카 유한회사를 인수하는 구조입니다.

투자금액은 현대상선 1770억원(한국해양진흥공사 지분투자 500억원 포함), PSA 442억원입니다. 이로써 현대상선과 PSA는 PHPNT 지분을 각각 50%씩 확보해 공동 운영권을 갖게 됐습니다. 현대상선이 지난 2016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분(40%+1주)을 PSA에 매각한 지 3년 만입니다.

현대상선은 이번 매매계약으로 기존 PHPNT 하역요율 인하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오는 2020년 2분기 인도 예정인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정적 기항을 위한 선석도 확보했습니다. 이 외에도 현대상선은 향후 PHPNT 운영을 통해 해운동맹 선사의 부산 기항을 유도, 부산항의 환적 물량과 수익 증대를 통해 국익 증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유 사장은 "한국 해운 재건의 일환으로 모항인 부산항에 전용터미널을 재확보하게 됨에 따라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안정적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제공 할 수 았게 됐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부산항이 세계적 허브항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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