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격인상'…맥도날드, 올해도 버거류 등 최대 200원 인상

입력 2019-01-31 10:53  



맥도날드가 2월 12일부터 베이컨토마토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한 뒤 1년 만입니다. 맥도날드는 2011년부터 매년 1~2월께 가격을 올려왔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버거 6종, 아침 메뉴 5종, 사이드·디저트 5종, 음료 2종, 해피밀 5종 등 23개 메뉴입니다. 햄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이 인상 대상에 포함되며, 인상폭은 대부분 100~200원입니다.

인상된 제품의 평균 인상률은 2.41%입니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 고객들이 주로 찾는 대표 메뉴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인기 버거 세트를 하루 종일 4900원의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맥올데이 세트와 행복의 나라 메뉴, 맥카페 메뉴의 가격 역시 그대로 유지합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 고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메뉴와 맥올데이 세트 등의 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하고, 부득이 조정이 필요한 제품에 한해 인상폭을 최소화해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 2011년부터 연초에 가격을 부분적으로 올려왔습니다. 2016년에는 대표제품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를 각각 4300원에서 4400원으로 올렸고, 배달서비스 최소 주문금액도 1000원 높여 잡았습니다.

맥도날드는 2017년에도 아이스크림콘 등 24개 제품 가격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등 27개 제품가격을 100원~300원 인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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